인텔이 28일부터 6월 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19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PC 업계 트렌드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을 공개한다. 특히 인텔의 수석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매니저 그레고리 브라이언트는 컴퓨텍스 산업 기조연설에서 ‘함께, 모든 사람의 가장 큰 공헌에 기여’를 주제로 폭넓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인텔은 DL 부스트를 최초로 지원하는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 딥 러닝 부스트 지원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공개
| 프로젝트 아테나, 노트북의 단계적 성장 이끈다
| 코어 S·H, 제온 E 라인업 대폭 확장한다
인텔이 28일부터 6월 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19(COMPUTEX 2019)’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PC 업계 트렌드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을 공개한다.
컴퓨텍스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
특히 인텔의 수석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매니저 그레고리 브라이언트(Gregory Bryant)는 28일, 컴퓨텍스 산업 기조연설에서 ‘함께, 모든 사람의 가장 큰 공헌에 기여(Powering Every Person’s Greatest Contribution, Together)’를 주제로 폭넓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발표... 올해 말 출시
인텔은 ‘인텔 딥 러닝 부스트(Intel Deep Learning Boost)’를 최초로 지원하는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10th Gen Intel Core Processor)’를 선보였다.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의 10nm(나노미터) 프로세서 기술, 새로운 서니 코브(Sunny Cove) 코어 아키텍처와 새로운 11세대 그래픽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인텔 코어 i3부터 인텔 코어 i7까지 최대 4코어 8스레드, 최대 4.1 터보 주파수 및 최대 1.1Ghz 그래픽 주파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과 투인원 노트북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먼저 인텔리전스 성능의 강화다. 지연속도가 낮은 워크로드를 위해 통합된 그래픽은 무거운 추론(inferencing) 워크로드에 대해 최대 1테라플롭스(teraflops)의 벡터 계산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이동성이 높은 가벼운 노트북에서도 창의성, 생산성, 엔터테인먼트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또 저전력 AI 사용을 위해 ‘인텔 가우시안 네트워크 가속기(Intel Gaussian Network Accelerator; GNA)’가 SoC에 내장되어 있다.
다음으로 그래픽 성능 향상이다. 11세대 그래픽 아키텍처 기반의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Intel Iris Plus Graphics)’은 2배 빨라진 HEVC 인코더와 수십억 개의 컬러로 4K HDR 감상 및 최대 2배 빨라진 FPS로 게임 플레이, 1080p 해상도에서 수천 개의 인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광범위한 연결성이다. 최초로 통합 ‘선더볼트(Thunderbolt) 3’와 통합 ‘인텔 와이파이6 (Gig+)’ 모두를 제공해 다용도의 포트로 기존보다 3배 빨라진 무선 속도를 지원한다. 와이파이6 연결성에 인텔 Gig+를 도입하여 1Gbps 이상의 무선 속도를 제공하므로 향상된 안정성과 성능을 지원한다.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실리콘 풋프린트를 줄여 OEM 파트너들에게 디자인 자유를 제공한다. 현재 OEM 시스템을 통해 양산 중에 있으며,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노트북 성능의 단계적 향상 꾀하는 프로젝트 아테나
프로젝트 아테나(Project Athena)는 노트북 성능의 기준을 도표로 정하는 인텔의 다년 프로그램으로, 컴퓨텍스 2019에서는 그에 대한 상세 내용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첫 노트북들을 예고하는 1.0 타깃 스펙이 포함되었다.
프로젝트 아테나
인텔은 또한 일반 소비자와 기업 소비자 시장을 아우르는 에이서(Acer), 델(Dell), HP, 레노버(Lenovo) 등 파트너들의 첫 번째 노트북 디자인의 일부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아테나는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진행한 수년간의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핵심 경험 지표(Key Experience Indicators; KEI)’를 측정하여 이를 실제 사용 환경에 반영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텔은 이를 위해 새로운 KEI 엔지니어링 지표를 개발했으며, 모든 지표는 일관된 경험을 제고하기 위하여 반드시 프로그램의 인증 프로세스를 충족해야 한다. 지표들은 집이나 직장에서의 실제 사용 환경에서 노트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상적인 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KEI의 첫 번째 목표는 ▲일관된 배터리 응답성 ▲실제 사용 조건에서 9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과 16시간 이상의 비행기 모드에서의 동영상 재생 ▲1초 안에 시스템 활성화다.
이러한 경험을 구현하는 스펙에는 즉각적인 반응, 성능과 응답성, 인텔리전스, 배터리 수명, 연결성 및 폼 팩터 등 6개 분야에 걸쳐 선더볼트3, 인텔 와이파이 6 (Gig+), PC 호환성을 가진 OpenVINO AI 및 최신 연결 대기와 같은 플랫폼 수준의 요구사항이 포함된다.
프로젝트 아테나의 일환으로 인텔은 100여 곳 이상의 PC 업계 파트너에게 공동 엔지니어링 지원과 노트북의 인증 및 테스트를 지원하는 새로운 툴 및 오픈랩 시설을 제공한다.
게이밍, 오버클러킹 편의성 강화
인텔은 전체 코어가 5Ghz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S(9th Gen Intel Core i9-9900KS) 프로세서의 스페셜 에디션 발표를 포함해 여러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프로세서는 2019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S
인텔은 9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손쉬운 오버클러킹을 지원하는 자동화 오버클러킹 툴인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Intel Performance Maximizer, IPM)’를 선보였다.
IPM은 무료로 제공되며, OEM과 소비자가 플랫폼 수준의 성능 및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급 소프트웨어 기술 툴 모음인 ‘인텔 어댑틱스 테크놀로지(Intel Adaptix Technologies) 툴킷’의 일부다.
툴킷은 ‘인텔 다이내믹 튜닝 테크놀로지(Intel Dynamic Tuning Technology)’,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Intel Extreme Tuning Utility)’ 및 ‘인텔 그래픽 커맨드 센터(Intel Graphics Command Center)’로 구성된다.
코어 S·H, 제온 E 라인업 확장
인텔은 비즈니스 프로세서인 고성능 모바일(H Series) 및 데스크탑(S Series) PC를 위한 14개의 새로운 ‘9세대 인텔 코어 vPro 프로세서(9th Intel Core vPro Processor)’를 출시했다.
최대 8코어 16스레드가 탑재되고, 데스크탑에서 최대 5GHz, 노트북에서 최대 4.8GHz로 작동하는 인텔 코어 i9 vPro 프로세서는 비즈니스를 위한 인텔 vPro 플랫폼에 처음으로 포함되었다. 높은 비즈니스 사용자 경험, 빌트인 보안 기능, 원격 관리 및 안정성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워크로드에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은 vPro 플랫폼에 포함된 14개의 새로운 모바일 및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용 ‘제온 E 프로세서(Intel Xeon E Processor)’를 출시했다.
전문가 수준의 성능,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능, 빌트인 플랫폼 보안 기능 및 원격 관리 기능 등을 위해 개발된 제온 E 프로세서는 최대 8코어 16스레드, 5Ghz 주파수, 와이파이6, 옵테인 메모리 H10 및 128GB DDR4-2666 ECC 메모리를 지원한다.
또 인텔은 일부 선 공개된 프리미엄 크리에이터용 ‘인텔 코어 X 시리즈(Intel Core X Series)’와 전문 크리에이터 워크스테이션용 ‘인텔 제온 W(Intel Xeon W)’는 주파수 개선, 향상된 메모리 속도를 제공하고, 인텔 DL 부스트 등 AI 기술을 최초로 활용한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 부사장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사용자들은 배터리 수명, 성능, 응답성, 연결성, 얇은 폼 팩터 등 모든 것을 원한다”라며, “인텔의 역할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할 수 있는 뛰어나고 차별화된 PC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텔의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아테나 프로젝트는 플랫폼 수준에서의 인텔의 막대한 투자가 업계 전반에 걸친 혁신을 어떻게 촉진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을 지원하는 인텔의 폭넓은 라인업을 드러냈다. 그러나 10nm 공정으로 제작하는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올해 말 출시된다고 밝힌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다. 27일, 경쟁사인 AMD는 7nm 공정에서 제작한 ‘라이젠(Ryzen) 9 3900X’를 7월 7일에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