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가 북한의 생활상, 문화는 물론 말투, 억양까지 인공지능으로 알아볼 수 있는 AI앱 평양친구를 개발했다. 서로 다른 페르소나를 가진 3명의 캐릭터로 구성된 평양친구는 성장형 엔진으로 자연어 이해, 톡봇, 심층 질의응답, 이미지인식, 음성인식 엔진 등이 사용됐다.
솔트룩스, 북한언어·생활상·문화 엿볼 수 있는 AI앱 ‘평양친구’ 개발
솔트룩스가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AI앱 ‘평양친구’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 솔트룩스가 북한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AI앱 평양친구를 개발했다 <사진=솔트룩스>
평양친구는 솔트룩스가 서울시·통일부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북한과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고 남북한 간 언어 및 생활상,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추진해 온 프로젝트의 결과로 탄생했다.
서로 다른 3명의 캐릭터로 구성된 평양친구는 실제 북한 출신 주민들의 음성으로 구현돼 말투, 억양까지 완벽한 평양사람과 대화하는 현실감을 제공한다.
솔트룩스는 실제 평양사람의 정체성과 스타일 전이학습을 통해 고유의 페르소나를 가진 평양친구 캐릭터를 개발했다.
김책공과대학 재학 중인 남자 대학생 림한길과는 북한의 IT, 교육, 사회, 예술, 문화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23세의 평양 관광 안내원 리소원에게서는 북한의 IT, 교육, 사회, 예술, 문화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평양소학교 5학년 김평린 어린이와는 북한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놀이·음식문화 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현재 베타버전에 있는 평양친구는 사용자 질문을 학습해 답변율이 정확해지는 성장형 인공지능으로 솔트룩스 AI Suite 제품의 ▲자연어이해 엔진 ▲톡봇 대화엔진 ▲심층 질의응답 엔진 ▲음성인식, 합성엔진 ▲이미지인식 엔진 등이 사용됐다.
특히 사용자 발화 이해와 질의응답에는 최신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다. 톡봇 대화 엔진에 적용된 딥러닝 기술 ‘DAN(Deep averaging network)’은 기존 키워드 매칭을 통한 문장의미 분석방식에 나타난 낮은 답변율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비슷한 유형의 질문일 경우 동일한 키워드가 없어도 문장 단위로 의미 유사도 분석을 수행해 답변을 제공한다.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는 “솔트룩스는 앞선 기술력과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의 인격을 닯아가는 AI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평양친구 프로젝트는 간단한 질문에 답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 평양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을 주는 새로운 AI앱으로 북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트룩스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통일부가 후원하는 겨레말 큰사전 홍보관 개관을 기념해 11월 26일부터 오는 1월 31일까지 평양친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형 체험부스를 설치·운영한다.
평양친구는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AI 플랫폼이 탑재된 한정판 평양친구 피규어 제작도 경험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