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AI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는 부서는 IT부서가 아닌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 재무, 연구개발 부서였다. 가트너가 발표한 탤런트 뉴런 데이터에 따르면 AI 사례는 예측 관리, 워크플로우, 생산 최적화, 품질관리, 공급망 최적화 등 자산 중심 산업에서 크게 활용되고 있었다.
가트너,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탤런트 뉴런 데이터 발표
마케팅·영업·고객서비스·재무·연구개발 부서에서 AI 인력 활용↑
지난 4년간 조직에서 AI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는 부서는 IT 분야가 아닌 다른 사업부인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가 3월19일 발표한 탤런트 뉴런(Gartner Talent Neuron)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IT 부서의 AI 인력 수요는 세 배로 증가했지만 다른 사업부와 비교해 보면 이는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 GDP 상위 12개국에서 2015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공고된 총 AI 일자리 수 <자료=가트너>
AI 인재를 대규모로 채용하는 부서로는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 ▲재무 ▲연구개발 등이 있으며 해당 사업부들은 ▲고객 이탈 모델링 ▲고객 수익성 분석 ▲고객 세분화 ▲교차 판매 및 상향 판매 권장 ▲수요 계획 ▲리스크 관리 등에 AI 인력을 활용하고 있었다.
AI 사례의 상당 부분은 예측 관리, 워크플로우 및 생산 최적화, 품질 관리, 공급망 최적화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자산 중심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었다.
이같은 부서에서는 명확한 활용 사례를 염두에 두고 AI 인재를 직접 채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데이터 과학자와 다른 사람들이 특정 비즈니스 영역의 복잡한 사항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그들의 작업 결과물의 배치·활용과 긴밀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피터 크렌스키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는 “높은 수요와 치열한 노동 시장은 AI 기술력을 보유한 지원자들의 경쟁력을 상승시켰지만 조직의 채용 기법과 전략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최근 발표된 가트너 AI 및 ML 개발 전략 연구 보고서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채택에 있어 최대 과제 또는 장벽으로 직원의 기술력을 꼽았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복잡성, 신규성, 다분야적 특성과 함께 AI가 잠재적으로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을 고려하면 CIO와 HR 리더들은 AI 전문 직원이 출근 첫 날부터 갖춰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채용 요건에 근접한 후보 평가 기준을 분석해야 한다”며 “CIO는 다양한 AI 이니셔티브를 주관하고 지원하는 IT의 역할과 활동을 주도하는 팀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I 인력 동향에 관한 추가 분석은 가트너 IT 심포지엄·엑스포 2020에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