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뉴빌리티의 로봇 ‘뉴비’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SK쉴더스의 보안 솔루션을 탑재해 ‘자율주행 AI순찰로봇’ 공동 개발 및 사업화에 나선다.
▲왼쪽부터 SK쉴더스 김윤호 성장추진실장, SKT 최낙훈 Industrial AIX CO 담당,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
로봇 '뉴비'에 AI 접목, SK쉴더스 출동보안 결합
덕성여대 시범 테스트…연내 출시 계획
SKT가 뉴빌리티, SK쉴더스와 손잡고 AI 기술을 로봇에 접목해 24시간 CCTV 역할을 하는 순찰로봇 서비스를 출시한다.
SKT가 뉴빌리티의 로봇 ‘뉴비’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SK쉴더스의 보안 솔루션을 탑재해 ‘자율주행 AI순찰로봇’ 공동 개발 및 사업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3사는 7일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 AI 순찰로봇’ 서비스란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 감지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 및 경비 서비스이다.
AI순 찰로봇은 설정된 공간을 자율적으로 주행하며 24시간 영상 모니터링 및 경고방송이 가능해 치안 강화 및 시설 관리 보조수단으로 보안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SKT는 AI 영상인식 및 전송기술을 뉴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기술 및 원격관제 솔루션에 적용하고, SK쉴더스의 보안 솔루션 및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AI 순찰로봇 서비스의 효율성을 점검한다.
‘뉴비’는 GPS, 카메라 및 센서를 결합해 만들어진 자율주행 로봇으로,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저렴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이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해 이동한다.
SKT는 ‘뉴비’에 실시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술 및 비전 AI 영상분석 기술이 탑재된 관제시스템을 적용했다.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를 새롭게 장착했다.
3사는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로봇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22일부터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 내에서 AI 순찰로봇을 현장 시범 테스트 중이다. AI 순찰로봇은 캠퍼스 정문 초소부터 대강의동, 차미리사기념관, 예술대학을 거쳐 정문으로 복귀하는 900m 코스를 약 15분 동안 자율 주행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
테스트는 이달 10일까지 마무리되며, 보완 후 3월말까지 AI 순찰로봇 서비스 상품화를 위해 필요한 스펙과 기능이 확정된다. 이후 공동 개발을 위한 각 사의 역할과 개발비용 분담 방안, 사업모델 등을 담은 본계약은 2분기 내에 체결되고 연내 상용화 서비스가 출시된다.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AI 컴퍼니로 도약하고 있는 SKT와 융합보안 서비스를 주도하는 SK쉴더스와 협업을 하게 돼 매우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완성도 높은 AI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쉴더스 김윤호 성장추진실장은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은 보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보안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순찰로봇을 시작으로 시설안전과 화재예방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을 지속 선보이면서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낙훈 SKT Industrial AIX CO 담당은 “고객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로봇제조사가 직접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을 AI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SKT 로봇사업의 핵심이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학 캠퍼스를 넘어 아파트단지, 산업현장 등 다양한 일상 속 공간을 자율주행로봇으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SK쉴더스, 뉴빌리티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