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상 긴급물품 수송 및 구조 실증
2023년 실증도시 15곳 총 140억원 지원
해양드론기술, 여수 지역 드론 서비스 본격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2023년 실증도시로 15개 지역을 선정해 드론배송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17일 드론 실증도시 공모를 통해 15개 지자체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경기 성남시, 강원 영월군, 충북 음성군, 충남 서산시, 태안군, 전북 전주시, 남원시, 전남 고흥군, 여수시, 경북 김천시, 경남 창원특례시 등이 포함됐다.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40여개 지자체가 응모한 ‘드론 실증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자체는 지역별로 최대 14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올해 실증도시 수와 지원 예산은 15곳 140억원에 달한다.
2023년에는 ‘드론배송 사업’, ‘50kg 이상 중화물 운송’ 등을 우선과제로 선정했다. 추후에는 유통업계 참여까지 확대돼 도서·산간 지역뿐만 아니라 도심 지역까지 유상 서비스로 상용화 될 계획이다.
■ 드론 실증도시 및 주요 사업
서울시와 인천시, 울산시는 드론을 활용한 사회안전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한강 위험구역을 모니터링 하는 데 드론을 활용하며, 디지털 트윈 기반 관광 서비스, 시민체험용 드론 시뮬레이터를 구축한다.
인천광역시는 100kg 고하중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개조해 해상 구조에 필요한 장비·물품을 운반하는 실증을 하며, 대기 및 해양 환경을 모니터링할 때도 드론을 활용한다. 울산광역시는 50kg의 원전 방호장구 배송을 주요 과제로, SKT, 프리뉴 등의 참여 업체는 재난 안전 AI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가파도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하반기 중 국내 최초 유상 드론배송을 본격 시작한다. 이착륙장 인프라를 마련하고, 드론 관제 시스템 구축을 우선 추진한다.
남원시는 드론 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10월에 개최되는 FAI(국제항공스포츠연맹) 드론레이싱 세계대회를 계기로 추진하는 첨단 드론 스포츠 시스템 개발·실증사업도 선정됐다.
이외에 성남시, 태안군은 편의점과 연계해 각각 중앙공원과 관광지에 유상 서비스를 진행하고, 영월군·음성군·전주시는 산간 지역에, 서산시·고흥군·창원특례시는 섬 지역 등에 드론을 활용해 배송 서비스를 실증한다.
▲해양드론기술과 스카이포츠가 합작해 여수시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증한다.
특히 전남 여수시는 물류포트 등 배송 인프라 구축을 주요 과제로, 시내 물류 배송 시범 운영경로를 구축하고,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나라온’을 개발해 해상에서 선박과 지역상권을 연결하며 드론배송 서비스를 지원해오고 있는 해양드론기술이 참여한다.
해양드론기술은 지난 ‘2023 드론쇼코리아’에서 英 스카이포츠와 함께 설립한 ‘스카이포츠 드론 서비스 코리아’도 함께 참여한다. 해양드론기술은 “여수를 무대로 해양드론기술의 드론배송 플랫폼 운영 전략과 스카이포츠의 AAM 인프라 및 드론 서비스 분야 역량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올해를 드론식별시스템과 드론비행로 등의 드론배송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착수하는 K-드론배송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하며, “K-드론 배송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정부와 지자체, 드론산업계, 배송·유통기업, 학계, 관련기관들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3월 28일 세종시에서 ‘2023년 드론 실증도시 협약’을 맺고, 드론 활용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해지는 한편 안전수준도 높아질 수 있도록 올해 선정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