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초거대 AI 모델을 출시해 기업에게 기업 전용 LLM시장을 개척한다. 출시되는 모델은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총 4가지다. 기업의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KT는 AI 풀스택을 통해 KT클라우드와 함께 믿음의 기업전용 AI 클라우드팜(Mi:dm CloudFarm)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로써 별도 개발 및 학습 인프라가 없더라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4종 모델, 기업 맞춤형 서비스 개발 가능
신뢰성 강화…’환각 문제’ 70% 해결
B2B 시장 공략부터 5대 영역 고도화
KT가 초거대 AI 모델을 출시해 기업에게 기업 전용 LLM시장을 개척한다.
KT가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초거대 AI ‘믿음(Mi:dm)’의 출시를 발표했다. 수요 기업들이 사용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공식 웹사이트(Midm.kt.com)를 31일 오픈했다. 신청 기업들은 전문 컨설팅을 통해 사용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출시되는 모델은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총 4가지다. 기업의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KT는 AI 풀스택을 통해 KT클라우드와 함께 믿음의 기업전용 AI 클라우드팜(Mi:dm CloudFarm)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로써 별도 개발 및 학습 인프라가 없더라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 신뢰 패키지 제공
KT는 믿음의 초거대 AI 핵심 기반 모델(파운데이션 모델, Foundation Model)을 공개해 기업이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원하는 형태로 파인 튜닝(Fine-Tuning)을 거쳐 다양한 AI 응용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KT 믿음 스튜디오(KT Mi:dm Studio)’라는 전용 포털은 KT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선택, 학습, 서빙 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KT의 ‘믿음’은 국내 업계 최초로 조(兆)단위 데이터의 사전 학습을 완료한 자체 파운데이션이다. KT는 “이를 통해 기업이 기존에 공개된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할 때 데이터 자주권 측면에서 빅테크에 데이터가 종속될 수 있는 보안 우려와, 풀 파인 튜닝(FFT)이 불가했던 한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기존 대비 약 27% 가까운 GPU 학습 비용 절감이 가능한 KT Cloud의 HAC(Hyperscale AI Computing) 서비스, 추론 비용을 기존 대비 50% 절감한 리벨리온의 NPU 인프라 등 ‘AI 풀스택’을 맞춤형 통합 패키지로 함께 제공한다.
이번에 눈에 띄는 점은 KT 믿음이 강력한 신뢰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간 AI의 문제로 부각됐던 ‘환각 답변(Hallucination, 할루시네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KT는 검색과 추론, 답변 모든 단계에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큐먼트 AI(Document AI) △서치 AI(Search AI) △팩트가드 AI(FactGuard AI) 기술을 적용했다.
KT는 “환각 답변 현상을 일반 생성형 AI 서비스 대비 최대 7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며, “‘믿음’의 4종 모델 중 70억 파라미터 규모의 경량 모델은 한국어 LLM 평가 리더보드인 ‘Open Ko LLM’에서 최상위를 기록하며 압도적 성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 B2B 시장 우선 발굴…이후 5대 영역 확장
KT는 우선 기업전용 LLM 사업화, 새로운 AI 혁신 사업 발굴 등 B2B 시장에 집중한다. 이후 글로벌, 제조, 금융, 공공, 교육의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스타트업 개방 생태계를 통해 초거대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기업전용 LLM 사업화에 ‘업스테이지’, Math-GPT를 비롯한 교육 영역에선 ‘콴다’와 ‘에누마’, 기업용 업무 개인비서 영역에는 ‘비아이매트릭스’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들과 ‘믿음’을 활용한 AI 사업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KT는 AICC, 지니TV, AI 통화비서 등 기존 AI 사업들의 인공지능을 ‘믿음’으로 고도화하고, KT의 무선서비스, IVI, 로봇 등에도 초거대 AI를 적용한다. 금융과 통신영역, 지니TV 마케팅, 시니어와 육아상담 등의 영역에서도 믿음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KT는 “믿음을 시범 적용한 KT 콜센터에선 봇 인식률 5% 개선, 후처리 속도 20% 및 지식 구축 속도 30% 향상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성능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초거대 AI 시장은 세계적 빅테크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참여하며 급격한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며, “KT는 차별화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방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