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이 자사 번역서비스에 차세대(Next-gen) 언어모델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언어모델은 번역과 글쓰기 교정을 위해 설계된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딥엘 프로 사용자에 제공...4개 국어 지원
자체 테스트서 “GPT-4·구글·MS보다 번역 수준↑”
딥엘(DeepL)이 언어 특화 LLM 기술 기반의 언어모델을 도입해 기업용 번역 및 글쓰기 교정 성능을 높인다.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이 자사 번역서비스에 차세대(Next-gen) 언어모델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언어모델은 번역과 글쓰기 교정을 위해 설계된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LLM 기반 서비스는 딥엘 프로(DeepL Pro)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자, 독일어를 시작으로 점차 가능한 언어를 넓혀갈 예정이다. 사용자는 웹 환경에서 ‘차세대 모델(next-gen model)’을 선택해 새로운 LLM을 활성화한다.
딥엘은 “이번 LLM 출시는 기업용 언어 AI 기술 분야를 업그레이드하고, 번역 품질과 성능에 대한 새로운 업계 표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딥엘의 신규 솔루션은 △언어 특화 자체 LLM △번역 서비스를 위한 독점 데이터 △언어 전문가의 모델 튜터링이 특징이다.
언어 특화 자체 LLM으로 실제 사용하는 수준의 번역 및 작문을 제공하고,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오역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딥엘은 콘텐츠 제작 및 번역만을 위해 7년 이상 수집한 독점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학습을 진행한다. 딥엘은 수천 명의 언어 전문가를 두고 직접 언어 모델을 튜터링해 품질을 개선 및 유지한다.
딥엘은 언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전문가들이 딥엘 솔루션 번역 결과를 구글 번역 대비 1.3배, 챗GPT-4 대비 1.7배,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2.3배 이상 선호했다고 밝혔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이번 발표는 딥엘의 기업용 LLM 기반 언어 AI 솔루션 여정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딥엘은 연구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써 번역 및 작문의 품질, 효율성, 적용 범위 측면에서 기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우리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고객이 언어 장벽 없이 전 세계로 사업을 보다 쉽게 확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판 메스켄(Stefan Mesken) 딥엘 리서치 담당 부사장(VP Research)은 “신규 LLM 출시는 우리에게 중대한 이정표이긴 하나,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고객에게 입증 가능한 효과를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전문 번역가가 딥엘의 신규 모델을 기존 LLM 및 경쟁사 모델과 같이 실험해 본 결과, 딥엘의 신규 모델로 번역한 결과와 동일한 수준의 번역을 얻으려면 구글 번역 사용 시 2배가량, 챗GPT 사용 시 3배가량 더 많은 수정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이는 딥엘의 솔루션이 다량의 문서를 번역해야 하는 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직원들은 더 중요한 일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딥엘은 주요 언어학자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자사의 번역 서비스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자 조합의 경우 기존 모델에 비해 새 LLM의 번역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영어와 독일어 조합에서는 1.4배의 성능이 개선됐다.
한편 딥엘은 지난 6월 맞춤화 언어 기술 상품인 딥엘 포 엔터프라이즈(DeepL for Enterprise)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