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수많은 IT 스타트업이 문을 열고, 닫는다. 인력부터 마케팅, 보안, 백업 등 어느 하나만 놓쳐도 흔들릴 수 있는 게 스타트업이다. 부족한 데이터와 경제적 여유뿐만 아니라 제조업 중심의 재무제표와 평가분석표 항목도 현실적으로 대안을 주지 못한다.
이에 필로비즈는 산업 구조별 문제점을 파악해 가이드를 제시하는 분석 솔루션 ‘비즈그레스bizgrass’를 출시했다.
머신러닝으로 산업별 특징 반영해 가중치 달리하는 분석리포트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엑셀러레이터와 벤처 인큐베이터에도 방법론 제시해
한 해 수많은 IT 스타트업이 문을 열고, 닫는다. 인력부터 마케팅, 보안, 백업 등 어느 하나만 놓쳐도 흔들릴 수 있는 게 스타트업이다. 부족한 데이터와 경제적 여유뿐만 아니라 제조업 중심의 재무제표와 평가분석표 항목도 현실적으로 대안을 주지 못한다.
이에 필로비즈(
www.philobiz.co.kr)는 산업 구조별 문제점을 파악해 가이드를 제시하는 분석 솔루션 ‘비즈그레스(Bizgress)’를 출시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기업 평가 항목이 10점 만점에 총점을 구분하는 형태였다면, 비즈그레스는 산업별 점수 책정 기준이 다르다. 기업이 웹사이트에서 진단서를 서술형으로 작성하면, 산업별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 수익성, 미래 혁신 등 8가지 분야를 분석한 리포트를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 마케팅 업체와 이러닝 솔루션 업체가 모두 마케팅 점수에서 5점을 받았다면, 이를 같은 점수로 보지 않는다. 해당 산업 분야에서 평균 대비 강점과 약점, 전략 및 라이벌, 생산조건과 수요조건 등을 알려주는 Diamond SWOT 분석을 제공한다.
국제적으로 산업 컨설팅에 제정된 표준은 없으나, 필로비즈는 자체적으로 머신러닝에 기반한 비즈니스 분석 및 예측 방법을 구축하고 특허로 출원했다.
스타트업에게는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개선하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공하며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인큐베이터 같은 투자자에게는 객관적인 평가지표가 될 수 있다. 특히, 한 번에 50여 개의 스타트업을 관리하는 투자자라면 기업별 특징을 파악해 ‘현재 이러한 투자 경향을 띠고 있고, 이런 부분을 주의할 것’같은 방법론을 얻을 수 있다.
필로비즈의 양효욱 대표는 “금융 업계에서도 스타트업을 분석할 수 있는 자료가 재무제표 정도라 평가 기준이 난감하다는 말이 있었어요. 그래서 금융쪽과도 방법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은행이 평가하는 재무제표가 70%면, 비즈그레스의 방법론이 30%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내년쯤이면 관련 서비스가 출시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필로비즈는 머신러닝을 2년여 동안 연구하다 2016년 후반기에 비즈그레스를 한국어와 영문 버전을 동시에 출시했다. 해외에는 돈을 지급하고 컨설팅을 받는 문화가 정착해가는 반면, 국내에는 아직 인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도 포함해 100만 기업 정도의 분석 데이터를 가진 회사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각개전투로는 힘들어요. 중소기업청이나 액셀러레이터, 벤처인큐베이터 같은 곳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또, IT 스타트업은 전 세계에서 비슷하게 흘러가니까. ‘나라별 흐름은 이렇더라’ 하는 데이터를 같이 제공하고 싶어요. 일단은 영어를 쓰는 싱가포르와 홍콩, 말레이시아 같은 곳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즈그레스는 통계를 기반으로 한 1차 분석이다. 양 대표는 이어 “추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언제쯤 기업이 위험한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미래 예측형 2차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입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필로비즈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유투버의 채널별 정보를 제공하고 다중채널네트워크
(Multi Channel Network: MCN) 에이전시에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RankQ를 출시했다. 매일 300만건 이상의 유투브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축적하고, 랭킹지수(RI)·미디어지수(MI)·소셜지수(SI)를 측정해 랭킹을 업데이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