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신분증(DI), 지급결제(SGP) 시연 공개
삼성카드에 블록체인 기술 일부 적용 중

삼성SDS가 블록체인 플랫폼과 솔루션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SDS는 6일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넥스레저)와 블록체인 신분증(DI)과 지급결제(SGP) 서비스를 언론에 공개했다.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한 당사자들이 거래내역이 담긴 공공장부 기술을 말한다. 모든 실물/가상 자산을 디지털화해 거래하는 것으로 거래 당사자들이 실행 결과를 자동적으로 동일하게 즉시 공유할 수 있고 동일한 블록체인 장부를 보며, 누구도 내용을 임의로 바꿀 수 없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이날 삼성SDS가 공개한 넥스레저는 오픈소스를 활용하여 현재 검증된 블록체인 기반을 중심으로 퍼미션을 통해 참여자를 제한해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해 제공하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자사의 생체인증 Nexsign 솔루션을 넥스레저에 접목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급결제 서비스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을 구현했다. 모바일기기 사용자는 한번의 본인 인증을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별도 인증 과정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송광우 삼성SDS 금융컨설팅팀장(상무)는 “작년에 이미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면서 금융기관이 새로운 인증수단을 찾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이 떠오르고 있다”며 블록체인 신분증이 점진적으로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미 지난 해 10월부터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블록체인 신분증을 응용한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를 적용 중이며, 향후 제휴사간 포인트 통합 거래를 위한 디지털 포인트 스왑(SWAP)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송 상무는 “우리 나라는 블록체인 기술이해가 부족해서 많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내년 하반기쯤이면 특정영역에서 검증된 적용 사례가 나올 것이다. 기술만 개발한 것이 아니라 동시에 적용 사례도 개발하고 있다”며 “금융뿐만이 아니라 계약 구조가 복잡하고 공유가 필요한 수주산업이나, 보험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 홍원표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Nexledger에 첨단 ICT기술을 접목하여 금융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신규 시장 창출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