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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렛 SoC·DRAM·시스템 통합 기술 결합으로 메모리 확장

기사입력2026.04.06 15:09


 
3자 협력 CXL 초거대 메모리 시스템 구현
 
AI와 고성능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수요가 늘면서 서버 성능 경쟁의 중심이 연산기에서 메모리 구조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프라임마스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CXL 기반 초거대용량 메모리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하고, 메모리 중심 컴퓨팅 구조를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작업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ETRI, 프라임마스는 4월 6일 서울에서 차세대 인터커넥트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을 활용한 초거대 메모리 시스템 개발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업은 메모리 용량을 단순히 늘리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메모리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공유하는 구조를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서버는 CPU, GPU, TPU 같은 연산기를 중심으로 설계돼 왔지만, 데이터 집약적 작업이 늘면서 메모리 확장성과 자원 활용 효율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CXL은 메모리를 패브릭 형태로 연결해 필요한 자원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이러한 병목을 줄일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번 개발에서 삼성전자는 대용량 DRAM과 최신 DDR DIMM 기술, 메모리 패브릭 관리와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 역량을 제공한다. 프라임마스는 칩렛 기반 CXL 컨트롤러 SoC ‘팔콘(Falcon)’을 적용한 AIC(Add-in Card) 형태의 메모리 확장 솔루션을 맡는다. ETRI는 양측 기술을 결합해 초거대용량 메모리 샤시 형태의 완성형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 기관의 협력은 기존 양자 협력의 연장선에 있다. 삼성전자와 프라임마스는 2024년 8월 어드밴스드 CXL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ETRI가 합류하면서 시스템 통합 단계로 범위가 넓어졌다. 이에 따라 CXL 메모리 기술이 부품과 모듈을 넘어 실제 인프라 구조로 연결될 수 있을지 시험하는 성격이 짙어졌다.

3사는 앞으로 대규모 메모리 풀링 기술 실증, 메모리 관리 기술 고도화, AI 워크로드 대응형 메모리 중심 아키텍처 구현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국내 CXL 생태계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AI 데이터센터 전환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의 역할을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