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2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는 690억2,000만달러로 전년반기대비 20.8% 증가해 역대 상반기 중 1위를 달성했다.
▲상반기 주요 수출 품목 규모 및 증감률 (단위: 백만 달러, %)
반도체 24개월 증가세…견조한 서버 수요
6월 부족한 조업일수 불구 증가세 지속
역대 반도체 상반기 수출액이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 및 파운드리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수출 100억불을 기록, 60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상반기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2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는 690억2,000만달러로 전년반기대비 20.8% 증가해 역대 상반기 중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OLED 등 품목은 높은 증가세에 더해 상위품목 내 비중도 확대되며 우리 산업의 고부가화가 촉진됐다.
△파운드리 업황호조에 따른 수율 증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견조한 서버용 수요 △중국 등 모바일 수요 증가세 지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는 123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했고, 컴퓨터는 15억6,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11억6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했고, 가전은 6억3,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1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6월에는 中 지역 봉쇄 및 러·우 전쟁 장기화 영향과 구매력 저하 등에 따른 소비자용 IT 수요 둔화에도 견조한 서버 수요를 바탕으로 2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역대 6월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상반기 상세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LCD 수요·가격 감소세에 따라 생산이 축소됐지만, 모바일용 OLED 수요가 지속됐다. 폴더블·저전력(LTPO) OLED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 수출은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국산 스마트폰 新제품 발매 △국내 무선통신부품에 선호 확대 △공급망 이슈로 인한 부품단가 상승효과가 수출 호조세를 주도했다.
‘컴퓨터’는 비대면 관련 제품 수출 둔화세에도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및 中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 등으로 기업용 SSD 성장세가 지속됐고, 연초 차세대 SSD 출시 효과로 수출이 증가했다.
‘가전’은 글로벌 경기위축과 주요국의 금리·물가 인상에 따른 가전 교체 수요가 둔화되었지만,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지속돼 국내 브랜드의 미국·EU 등 주요국 생활가전 시장에서의 선전 등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