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시장이 신규 디바이스 출시 예고에 들썩이고 있다. 소니 PS VR2 출시 예정에 이어 메타 퀘스트3도 같은 해 출시될 것이란 유저들의 기대에 2023년 VR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출시 예정인 소니 PS VR2 (이미지 -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
신규 디바이스 출시 글로벌 출하량 UP
상반기 소니·하반기 메타…애플도 VR ?
3년 넘게 기다린 소비자, 수요동인 충분
VR시장이 신규 디바이스 출시 예고에 들썩이고 있다. 소니 PS VR2 출시 예정에 이어 메타 퀘스트3도 같은 해 출시될 것이란 유저들의 기대에 2023년 VR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PS VR2의 출시일이 내년 2월 22일로 공개된 가운데 메타는 차세대 VR디바이스 시리즈인 퀘스트3가 내년 말 출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메타는 고급형 VR기기인 메타퀘스트 프로를 지난 10월에 출시하며 VR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2023년 VR 디바이스 글로벌 출하량 추이와 전망 (자료 - 트렌드포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VR 기기의 전세계 출하량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약 858만대로 추정했지만 다가오는 2023년에는 총 1,035만대로 반등하며 전년 대비 20.6%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VR산업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소비자 심리 위축과 재고 증가, VR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 약화 등으로 인해 미흡한 성장을 보였다. 반면 내년부터는 신제품 출시 소식이 줄을 이을 전망이며 하반기부터 소비자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는 관측들이 많아 3년 넘게 VR 신제품을 기다린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메타가 출시한 퀘스트 프로는 이전 출시품인 퀘스트2 가격 대비 3배 이상인 1,499달러(국내가 2,190,000원)로 높게 책정된 반면 짧은 배터리 수명 등으로 인해 출하량 성장 모텐텀을 만들지 못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향후 퀘스트3가 출시될 때 메타의 VR기기 출하량에 주목할 만한 긍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총 725만대의 출하량을 예측했다.
소니의 PS VR2는 출시를 가장 먼저 앞둔 제품이지만 글로벌 출하량 증가에 크게 기여할지는 의문부호가 찍힌다. 이는 PS VR2가 플레이스테이션5 제품에만 호환되며 하위 기기 호환, PC 연결 등을 지원하지 않아 범용성 측면에서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PS VR2가 틈새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판매량을 상당 규모 늘리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PS VR2의 예상 출하량은 약 160만대에 머물 것으로 보았다.
더불어 애플 또한 이르면 2023년 공개를 목표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개발 중이란 소문이다. 애플의 첫번째 MR헤드셋은 애플 글라스의 전신격으로 설계되며, AR기반에 더 가까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애플의 CEO 팀 쿡이 “AR이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기술”이라고 외신 인터뷰에서 발언하며 애플이 AR에 힘을 쏟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VR기기 성장의 트렌드는 △보다 작은 폼팩터 △향상된 이미지 품질 △더 많은 센싱 기능에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개발비용과 완제품 가격을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메타는 증가하는 비용 압박과 제품 활용 전략 모색의 어려움으로 시장 리더로서의 이점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한편, AR·VR제품은 마이크로 OLED, 미니 LED, 팬케이크 렌즈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및 광학 부품의 채택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며 컨트롤러 구성과 물리세계 상호작용을 위해 이미지, MEMS 등의 센서 채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