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 Z 플립5'·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워치6·워치6 클래식',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 대거 신제품이 공개됐다.
26일 삼성동 코엑스 언팩 관계자 2,000여명 몰려
갤럭시 폴더블폰·워치6시리즈·탭 S9 시리즈 공개
삼성전자가 국내 첫 갤럭시 언팩 이벤트를 개최하고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최신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 Z 플립5'·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워치6·워치6 클래식',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 대거 신제품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폰 런칭 행사인 '언팩(Unpacked)'은 제품 박스를 개봉한다는 의미로, 말그대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갤럭시 S를 공개한 이후, 스페인, 독일, 영국 등을 거쳐 언팩 행사를 진행해왔고, 마침내 올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최초로 열렸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이날 행사에는 국내 및 외신 기자, 인플루언서, 파트너사, 삼성 관계자 등 2천여명이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은 BTS 슈가, 아이브 장원영 등 아이돌 그룹과 세계 각국 팬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화려한 오프닝으로 시작한 올해 언팩에서는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폴드5', '갤럭시 워치6·워치6 클래식', '갤럭시 탭 S9 시리즈'가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4년 전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적인 카테고리는 사용자들의 경험에 의해 아이디어를 얻으며 진화해왔다.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Z 플립 5'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우선 확대된 커버 디스플레이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로 이룬 폼팩터 혁신이다. 전작 대비 커버 디스플레이가 약 1.8배 커졌다.
사용자는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아졌다. 위젯, 어플 확인, 키보드 입력, 카메라 촬영 등 폰을 열지 않고 실행할 수 있어 한층 편하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플렉스 모드(폰을 펼치지 않아도 원하는 각도로 세워두고 사진 촬영 등 활용하는 기능) 등 프리미엄 카메라의 다양한 각도 촬영을 위한 '플렉스캠(FlexCam)'은 셀피 촬영을 즐기는 MZ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플렉스 윈도우가 탑재됐지만 무게는 전작과 동일하며, 접힐 때 빈틈을 없애 휴대성을 강화한 '플렉시 힌지(Flex Hinge)'로 빈틈과 주름이 없이 접혀 휴대성도 확보했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동일하나 모바일AP로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를 적용해 효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플립5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로,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더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며, 스타일리시하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표출하는 걸 돕는다"고 말했다.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폴드5'도 가벼워지고 다양한 기능이 강화됐다. 전작 대비 두께가 최대 2.4mm 얇아지고, 10g가량 가벼워졌다.
또한 멀티태스킹 등 기능이 강화되고, 밝기도 높아졌다. 앱 간 빠른 전환을 도와 유용한 '태스크바'는 최대 사용 가능 앱이 4개로 늘어 효율성이 향상됐다.
폴드5도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가 탑재돼 배터리 용량은 동일하나 CPU, GPU 등 성능이 향상됐다.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5는 주머니 속의 PC로, 대화면이 있어 어디서나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주고, 멀티태스킹과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무대에서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는 과감한 아이디어를 고객을 위한 경험으로 바꿔온 것에 안주하지 않고, 작은 디테일까지 장인 정신과 기술 혁신을 위해 완벽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 손목 위 건강 파트너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워치6 시리즈
통합 건강 관리 기능이 강화된 '갤럭시 워치6(Galaxy Watch6)' 시리즈도 공개됐다. 시리즈에는 원형 디자인인 '갤럭시 워치6'와 회전식 물리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이 있다.
갤럭시 워치6는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는 더 많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BioActive)센서'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는 △수면 관리 △피트니스 코칭 △심장 건강 모니터링 △생리주기 예측 등 사용자에게 더욱 강력해진 통합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페이는 지원하지 않지만, 티머니,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가 언제 지원될 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8월 11일부터 순차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 워치6'의 44mm모델은 그라파이트, 실버, 40mm 모델은 그라파이트,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mm 모델이 36만 9천원, 40mm 모델이 32만 9천원, LTE 지원 44mm 모델이 39만 9천3백원, 40mm 모델이 35만 9천7백원이다.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47mm 모델과 43mm 모델 2종이며, 공통적으로 블랙과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7mm 모델은 46만 9천원, 43mm 모델은 42만 9천원, LTE 지원 47mm 모델이 49만 9천4백원, 43mm 모델이 45만 9천8백원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수면 습관, 운동 코칭, 심혈관 모니터링 등 사용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일상에서 사용자의 건강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9'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
삼성전자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9' 시리즈인 '갤럭시 탭 S9 울트라', '갤럭시 탭 S9+', '갤럭시 탭 S9' 모델도 공개됐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36.99cm, '갤럭시 탭 S9+'은 31.5cm, '갤럭시 탭 S9'은 27.81mm 크기로, 비율은 16:10을 유지했다.
주요 변화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 △베이퍼 챔버 탑재 △IP68 방수방진 등 프리미엄 기능이 적용된 점이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탑재했고, 갤럭시 탭 최초로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와 양방향 열 전달 구조를 탑재해 장시간 게임이나 영상 시청에도 보다 쾌적한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외에 사용성이 대폭 확대된다. S펜을 양방향 충전이 되도록 개선하고, 덱스 모드, 세컨드 스크린 기능 등 PC급 작업 환경을 제공 및 듀얼 모니터처럼 사용해 사용성을 대폭 확대하고, 기기의 유연한 연결성을 지원한다. UI/UX도 멀티태스킹에 효율적으로 진화했다. 3개 작업을 한 화면에서 분할해 볼 수 있는 '팝업 보기' 기능도 추가됐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8월 11일부터 순차 출시된다. 국내는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그라파이트와 베이지 2가지 색상으로, 5G 모델과 Wi-Fi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메모리·스토리지 등 세부 사양에 따라 각각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159만 8천3백원~240만 6천8백원, '갤럭시 탭 S9+'는 124만 8천5백원~163만 7천9백원, '갤럭시 탭 S9'은 99만 8천8백원~138만 8천2백원이다.
한편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24일부터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에서 야간 디지털 옥외 광고를 시작하기도 했다. 갤럭시 언팩 야간 디지털 광고는 매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 28일까지 운영된다. 또한 서초구 강남대로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청담', '삼성스토어 대치' 등 서울 주요 삼성스토어에서 갤럭시 최초 한국 언팩을 알렸다.
▲뜨거웠던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현장
(사진=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