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기술사업화 협력·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기업 280개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 기업의 기술수준은 지원 전에 비해 평균 17.4% 향상됐고 기술개발 소요기간은 평균 8.2개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ETRI 연구진이 기술사업화 협력지원 성과 관리체계 고도화 및 성과 조사, 분석에 관해 논의하는 모습
기술수준 17.4% 향상·개발기간 8.2월 단축·710억 기여매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성과를 활용하는 기업이 연구진의 통합지원과 밀접한 협력에 의해 기술적·경제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ETRI는 기술사업화 협력·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기업 280개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 기업의 기술수준은 지원 전에 비해 평균 17.4% 향상됐고 기술개발 소요기간은 평균 8.2개월 단축됐다고 밝혔다.
또한 ETRI와 사업화를 위해 협력한 기업들은 지난 5년간 평균 1.1건의 신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는 기술적 성과를 창출했다.
경제적 관점에서 ETRI의 사업화 협력·지원은 응답기업 전체 총 710억원의 기여매출액을 창출했다.
중위값으로는 대략 기업당 4억원에 달한다.
응답기업은 평균 0.8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실현하는 등 전반적인 만족도는 89.7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수준향상, 기술개발소요기간, 생존율, 고성장기업 비율, R&D투자 등의 지표에서 국가통계조사 대상 중소기업의 성과보다 높은 수준을 보임으로써 ETRI와 협력?지원이 수혜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ETRI는 이번 성과가 올해 연구원에서 기술사업화 통합지원체계인 원팀(1-TEAM)을 구축해 운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원팀은 ETRI 연구 결과물을 활용하는 기업의 제품화 후속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립한 상용화 통합 패키지 지원체계다.
기술상용화 관점에서 볼 때 출연연의 기능 중심이었던 기업지원 추진 방향을 기업의 제품화 프로세스 주기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연구원은 수요 발굴, 기술고도화, 시험검증, 시제품제작, 판로개척 등 기술이 제품으로 되는 상용화 과정에서 개별 일회성 지원이 아닌, 수요 발굴부터 판로개척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했다.
ETRI와 협력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연구진이 기술상용화 코디네이터로서 도와 지원기업의 제품·서비스 개발 과정에 필요한 컨설팅을 수행한다.
아울러 제품화 프로세스 전 주기에 걸쳐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 형태로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내부 자원이 부족한 경우 외부 자원도 연계해 추진했다.
ETRI는 올해 성장 유망기업을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기술이전, 인력파견, 애로기술지원, 외부사업연계 등 사업화본부의 지원프로그램을 패키징함으로써 ㈜블루타일랩, ㈜폴라리스쓰리디 및 테크하임㈜의 제품화 지원 사례를 우수 성과로 창출했다.
ETRI 신정혁 사업화본부장은 “연구성과의 상용화 성공 및 산업화 제고를 위한 기술사업화 통합지원체계로 연구개발에서 사업화 그리고 기업성장으로 이어지는 전략 실행의 전주기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이로써 ETRI가 집중 협력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ETRI 창업기업, 연구소기업, 인력파견기업, 집중육성기업(E-패밀리기업) 및 시험·장비·시제품제작 지원기업 등 2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230개 기업이 응답했다.
자세한 사항은 ETRI 사업화본부 기업성장지원전략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