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명성호)이 시험동의 환경 개선과 고객 편의시설을 확대해 고객 만족도 향상과 시험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한국전기연구원 명성호 원장(가운데)를 비롯한 직원들이 ‘고전압 시험동 환경개선사업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시험동 환경 개선·고객 편의시설 확대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명성호)이 시험동의 환경 개선과 고객 편의시설을 확대해 고객 만족도 향상과 시험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전기연구원은 7일 창원본원에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전압 시험동 환경개선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고전압 시험동’은 명칭 그대로 인공 번개와도 같은 아주 높은 전압을 인위적으로 생성해 전력기기 성능을 검사하는 곳이다. 가혹한 조건 혹은 환경적인 이상 조건 속에서도 기기가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엄격하게 시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적서와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국제공인 전력기기 시험인증기관인 KERI는 고객들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환경개선사업을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3차 년도에 걸쳐 수행해 왔다. 기존 노후화된 콘트롤룸(Control Room) 및 고객 대기실 300㎡(90평)를 철거하고, 그 위치에 3층 규모의 962㎡(291평)의 증·개축 공사를 수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편의시설 확대다. 시험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고, 회의가 필요한 고객들을 위한 대기실과 세미나실 등의 공간을 2배 이상 늘렸다. 또한 그동안 공간이 없어 다른 건물에서 수행하던 ‘배전급 절연 시험’도 이번에 증·개축된 고전압 시험동에서 할 수 있게 되어 시험 효율성도 높였다.
KERI 명성호 원장은 “최적의 시험장을 만들기 위해 건물 설계 단계부터 직원들이 참여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연구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전압시험시설은 전력기기에 대해 절연 성능을 포함한 필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설로 국내 전력 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안정적 전력공급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시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력기기 산업이 주춤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경기 회복 신호가 감지 되면, 전력기기 시장이 늘어나며, 고전압시험시설의 사용 증가가 예상되며, 국내외 전력기기 산업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해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ERI는 국제 전력기기 산업계에서 독보적 권위를 가진 시험인증 분야 협의체인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Short-circuit Testing Liaison)’의 정회원으로, 연구원의 시험 성적서가 전 세계 시장에 통용되게 함으로써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증축된 ‘고전압 시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