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 사업 총괄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과 향후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 정책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스마트 제조혁신, 중기 중심 디지털 경제 체제 구축 必”
2019년 5월 출범 이후 올해 스마트 공장 3만개 목표
대기업·중견·중소기업 클러스터 단위 기술 협업 중시
클라우드 기반 AI플랫폼 지원 초기비용절감·보안강화
[편집자주] 인더스트리 4.0은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정보 교환이 가능한 제조업의 완전한 자동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공장 자동화 수준을 넘어서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제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기기 간 상호연결과 이를 바탕으로 생성된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가 필수적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적합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산업계에서는 급증하는 산업데이터의 저장 및 분석을 위해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추세다. 이는 처리 속도, 관리의 용이함, 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 사업 총괄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과 만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향후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 정책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
■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소개 및 출범 이후 성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민간 합동 스마트 공장 추진단 결성 및 2018년도에 중기부로 이관되어 2019년도 5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출범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1-4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로 자금을 5:5로 지원해주고 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정책적 목표는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스마트 공장을 3만개 구축 달성 △그 중 25퍼 정도 공장 고도화 단계 수준 도달 △인공지능 중소 벤처 제조 플랫폼(KAMP) 구축 지원이다.
정부는 질적인 향상에 주목하며 작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의 고도화 1, 2단계(각각 2억, 4억 지원)를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실제로 중소기업들이 스마트 구축을 통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원가 절감, 납기일 단축 등 경제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코로나 이후, 생산 현장에서의 3D 작업 자동화로 작업 환경이 개선돼 젊은 층의 취업률이 스마트 공장 도입 전후 평균적으로 2.6명 증가했다.
■ 올해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정책은 무엇이 있는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첫째, 하나의 완성된 부품 및 제품을 생산하는 공급 사슬 상의기업들을 묶어서 3년 동안 1-4단계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제조 기업 경영자들이 코로나19 이후 스마트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능동적인 태도를 가지는 제조 기업 및 도입 기업이 많아졌다.
반면에 스마트 공장 도입 후 성과를 분석해보면 생산성은 28.5% 증가했는데, 매출액이 7.4% 상승됐다. 즉, 실제적으로 생산성이 높아도 직접적인 매출로 연결이 안 된다.
원인은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들이 완성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하청 업체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센터에서 각 지역별로 하나의 기업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로 기업들이 모여서 스마트 공장 구축 및 정보 교환을 통해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도록 한다.
우리나라 기업 문화 특성상 협업을 진행함에 있어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지원 기업이 다소 적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기업들이 협업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해야 지속 상생할 수 있다고 본다.
둘째,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제조 혁신 기준을 만들자는 일환으로 만들어진 등대 공장 제도에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많이 등재되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등대 공장에는 90여개의 공장이 등재되어 있는데 대부분 대기업이며, 우리나라는 2019년도 포스코, 2021년도 LS 일렉트릭이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K-스마트 등대공장 사업’을 만들어 작년 10개, 올해 10개 이상 선정해 매년 4억원 씩 3년 동안 12억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제조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요건과 어려움, 극복 방안에 대해 의견 부탁드린다.
스마트 공장 도입 기업이 성과를 얻으려면 공급 기업의 기술 수준이 높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3차 산업혁명 시대 공장 자동화 수준에 그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공급 기업 수준이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 공장을 만드는 데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공급기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20년도부터 스마트 제조 혁신 R&D 사업에 4,300억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R&D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공급 기업들이 기존 기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해 제조업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그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을 가져야 한다.
※ 한편 e4ds news는 오는 4월8일(금) 코엑스D홀과 e4ds.com에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로 ‘디지털 트윈을 위한 산업용 통신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주제로 ‘2022 IIoT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순열 아이투 대표이사, B&R, 코드주, 로크웰오토메이션, 에릭슨LG 등이 참여해 최신 IIoT 기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가 신청은 e4ds뉴스 컨퍼런스에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