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국회 제1소회의실에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가 열려 디지털 전환 시대, IT서비스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IT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클라우드를 필수적으로 도입하고, 제도화 마련, 인재 양성 등 국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20일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 국회 세미나
IBM·삼성SDS 등 IT서비스 산업 개발 방향 논의
IT서비스 요구 다양화 대응해 제도화·인재 양성
IT 기술의 발달로 경영에 필요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새로운 응용 분야가 증가해 IT서비스 산업은 국가 중요 산업으로 자리 잡았으나, 낮은 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오명을 가지며 위기를 맞고 있다.
IT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클라우드를 필수적으로 도입하고, 제도화 마련, 인재 양성 등 국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20일 국회 제1소회의실에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가 열려 디지털 전환 시대, IT서비스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IT서비스 산업은 고객 맞춤형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SI), 운영(SM), IT 시스템 교육까지 정보 시스템화의 필요한 모든 활용을 지원하는 인력, 기업, 국가를 성장시키는 산업이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IT서비스 산업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가 일어났으며, 이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도 혁신해야 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현택 한국IT서비스산업 회장은 환영사에서 “IT서비스 산업의 목적이 디지털 전환 자체로 끝나서는 안 되며, 기업 경쟁력 유지 및 발전에 기여해야 하기 위해 산학연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IT서비스 산업 위기? ”변화는 필연적”
▲20일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시대, IT서비스가 이끈다' 국회 세미나 (조문증 경상국립대 교수)
한국IBM 원성식 사장은 발표에서 “현재 IT서비스 산업은 시장 형성에 기여를 했으나 인력 이탈 등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시장을 개방적으로 열고 경쟁함으로써 생태계 상향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67년 설립된 한국IBM은 90년대 이후 IT 기술 서비스 제공을 이어왔고, 현재 새로운 영역으로 AI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50%를 차지하게 됐다. 원 사장은 “IBM은 시장 변화를 위한 필연적 변화를 거듭했다”고 말했다.
원 사장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발전하며 새로운 서비스 형태의 개발과 투입이 필요한 영역으로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 △데이터와 AI 활용 △보안 △운영 자동화 등 네 가지 영역을 꼽았다. 각 영역 내에서 IBM은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솔루션과 서비스를 결합된 형태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 사장은 “IT서비스는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내는 분야로, 수익성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국내 서비스 사업자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폐쇄적인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문증 경상국립대 교수는 발표에서 “고객 맞춤형 IT서비스 산업은 지속 발전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IT서비스 개발은 필연적”이라며, “한국 IT서비스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새로운 개발 방법을 도입하고 제도화하며, 핵심 인재 양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라우드는 IT 조달 방식의 혁신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비용 효율화를 이끌어냈다. 조 교수는 “클라우드로의 변화는 불가피 하며, 이에 맞는 사업 구조로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다변화함에 따라 IT서비스는 새로운 방향으로 변모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점진적으로, 실패를 용인하는 분위기를 제공하고,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KRG 김창훈 부사장도 “우리나라가 IT서비스에 많이 투자한다고 하지만, 글로벌 기업에 비해 부족하다”며, “긴급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기반을 잘 다져 놓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빅테크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6.6%의 성장이 전망되며, 클라우드 지출은 25% 이상 꾸준히 성장 중에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디지털 IT 지출 비율은 0.7~1% 수준에 불과해 글로벌(4~5%) 수준에 비해 낮다고 보인다.
김 부사장은 “국내 기업의 소극적인 태도의 원인은 추진 과정이나 의사결정 과정상의 복잡성 때문”이며, “결국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장애요인 개선을 위한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삼성SDS, 클라우드 도입 사례 소개
▲삼성SDS 판교 IT 캠퍼스 전경
삼성SDS 이은주 부사장은 실제 클라우드 도입을 통한 혁신을 이뤄낸 사례를 소개했다.
2010년대 초 이후, IT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가 도래했고, 대중화됐다. 또한 디지털트윈, 마이데이터 기술 등을 통한 새로운 디지털 혁신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서비스가 활성화돼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됐다. 온라인 비대면 채용전형(GSAT), 갤럭시 언팩 온라인 전세계 동시 생중계 등 사례가 늘었다. 이 부사장은 “삼성SDS는 친환경, 고성능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금융 고객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한강희 센터장은 이음5G 기반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음 5G는 5G 특화망을 뜻하는 말로, 초저지연, 초고속, 초연결의 5G 특성을 통해 공장, 건물 등 특정 지역에서 수요기업이 도입 가능한 무선 네트워크로, 물류, 제조, 의료, 미디어 등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한 센터장은 “물류 로봇 제어, 제조 현장에서의 비대면 협업 등을 위해 빠른 데이터 통신이 필요하며, 이음 5G 통신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혁신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