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중소·중견기업들의 특수목적 전기차(EV) 개발에 발맞춰 첨단 장비 활용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수평적 EV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지원은, 소량 다종 차량의 신속 제작과 설계부터 성능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 전기차 개발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량다종 차량 신속 제작·설계, 전기차 개발 경쟁력 ↑
단순 지원 넘어 ‘기술 융합’·‘협력 네트워크’ 구축 목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중소·중견기업들의 특수목적 전기차(EV) 개발에 발맞춰 첨단 장비 활용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수평적 EV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지원은, 소량 다종 차량의 신속 제작과 설계부터 성능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 전기차 개발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중견기업들이 특수목적 전기차(EV)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비가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생기원은 먼저 부품 설계·해석 분야에서 구조해석 시스템을 도입해 차량의 구조강도, 내구성, 강성 등 핵심 요소를 정밀 평가하고 설계 최적화를 지원한다.
이에 더해 자동차 용접공정 신뢰성 해석 시스템을 통해 용접 및 접합 부위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초기 설계 단계부터 안전 문제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충돌해석 시스템은 충돌 시 차량의 내충격성, 내구 강도를 평가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자장 해석 시뮬레이션 장비를 활용해 구동모터의 토크와 효율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전동화 부문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프레임 부품 제작 분야에서는 차량 언더바디 프레임 벤딩기를 통해 다양한 중공 파이프를 정밀하게 성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레이저 3차원 용접절단 시스템과 수동 레이저 용접기가 결합돼 고속 절단 및 정밀 용접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차체 조립검사 시스템은 레이저 기반 3차원 측정을 활용, 역설계를 포함한 전 과정에서 부품의 정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내부 패널 가공 및 성형에서는 전기자동차 섀시 부품 제작을 위한 5축 제작장비와 다양한 수지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 진공성형기가 마련되어 있어, 차량 내·외장 부품 시제품 제작의 신속함과 다양성을 보장한다.
외판 부품 성형 분야는 금형 없이 금속 판재를 직접 가압하여 부품을 성형할 수 있는 가변 점진성형기의 도입으로 유연하고 효율적인 생산 공정이 구현된다.
또한 모터 다이나모와 파워 서플라이 등 성능 검증 장비를 통해 배터리 및 구동모터의 성능 평가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전체 개발 프로세스에 걸쳐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비 활용 지원 강화가 중소·중견기업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비약적으로 증진시키며,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 환경 속에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개발 지원이 특수목적 전기차의 신속한 출시와 안전성 검증, 그리고 성능 극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더불어, 이번 지원 사업은 정부와 연구기관, 관련 기업들이 협력하여 미래형 전기차 개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중견기업들이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혁신 제품을 선보임에 따라, 국내 전기차 산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단순한 장비 제공을 넘어, 전기차 개발 전반에 걸친 ‘기술 융합’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차 산업의 혁신적 발전에 기여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