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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마음AI,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 상용화 박차

기사입력2025.10.29 16:59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왼쪽)와 최홍섭 마음AI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피지컬 AI’ 기술 협력, 개발·실증 체계 강화

한화로보틱스와 마음AI가 ‘피지컬 AI’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한화로보틱스와 마음AI는 28일 경기 성남시 마음AI 본사에서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과 실증 체계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시각·언어·행동(VLA)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필요한 행동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명령 기반 로봇과 달리, 자율성과 적응력을 갖춘 로봇 구현이 가능해 제조, 건설,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로보틱스는 마음AI의 자율제어 모델 ‘워브(WoRV)’를 자사 로보틱스 플랫폼에 적용하고, 상용화에 나선다.

워브는 VLA 모델 기반으로 설계된 고도화된 AI 제어 시스템으로, 로봇이 사람처럼 보고 듣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다.

양사는 제품 테스트와 검증을 위한 디지털 시험장 ‘디지털 프루빙 그라운드(DPG)’도 공동 구축한다.

DPG는 실제 환경을 디지털로 구현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로봇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피지컬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AI는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순찰 로봇,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적용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 특화형 피지컬 AI 로봇을 선보이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