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에너지차 연성장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밝은 전망을 보였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장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연성장률 122%…역대 최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변수
2021년 신에너지차 연성장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밝은 전망을 보였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장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4일 2021년 신에너지차(이하 NEV) 판매량이 647만3,000대를 기록하며, 전동화 차량 개발 이후 가장 높은 연성장률인 122%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배터리 전기자동차(BEV)가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의 71.6%를 차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가 28.1%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93만대를 넘는 판매량을 올리며 점유율 20.2%를 차지해 BEV 브랜드 1위에 올랐다.
미국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 울링 3사가 만든 SAIC-GM-Wuling사는 2021년 저가 소형 전기차의 높은 판매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Ora와 Chery 등 BEV 브랜드도 소형차를 기반으로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BEV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생겨났고, 점유율이 분산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10대 BEV 브랜드의 점유율이 2020년 64.4%에서 2022년 57%로 낮아졌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2021년 27만3,000대 판매로 15%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BYD와 7위 Li Auto는 높은 성장률로 중국의 PHEV 보조금 인하 정책의 영향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유럽의 고급차 브랜드는 판매 랭킹에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도요타는 5위로 올라섰으며 Jeep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10위를 기록했다.
2021년 NEV는 중국 판매량이 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섰고, 중국 자동차 시장의 19.3%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에서는 수많은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고, 양산이 가속화됐다”며 “합작 브랜드 신설 및 유럽, 중동, 동남아를 타겟으로 하는 도메스틱 브랜드의 해외 진출 전략도 전개 중이다”라고 전했다.
EU의 전동화 추진에 독일과 프랑스가 NEV 비율 증가를 이끌면서 2022년 20~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의 부진에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인센티브는 전기 배터리 픽업트럭의 도입을 포함한 브랜드 및 공급망에 집중했다.
Rivian, Lucid Motors, Fisker, Lordstown Motors과 같은 신생 브랜드는 자동차 양산 및 조립 단계에 성공적으로 돌입했거나 2022년에 양산을 계획 중이기 때문에 미래 미국 전기 자동차 시장의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트렌드와 자동차 제조업체가 많은 제품 라인을 전기 자동차로 전환함에 따라 2022년 NEV 수량은 천만 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는 반도체에 필요한 네온 가스를 공급하며 러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주재료인 니켈의 광석을 제공하는 국가다.
트렌드포스는 “전쟁이 2022년 NEV 시장의 변수로 작용해 자동차 산업은 가격 상승 및 불안정한 공급망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