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리를 내며 골목길을 달리는 오토바이 대신 조용하고 자그마한 자율주행로봇이 음식, 화장품 등 다양한 물품을 전달해주는 날이 머지않았다.
▲뉴빌리티의 자율주행로봇 '뉴비' (사진: 성유창)
‘뉴비’, 고속 충전 기준 2시간 완충, 8시간 작동 가능
10개 이상 센서 탑재, 실시간 도로 상황 인지·예측
큰 소리를 내며 골목길을 달리는 오토바이 대신 조용하고 자그마한 자율주행로봇이 음식, 화장품 등 다양한 물품을 전달해주는 날이 머지않았다.
뉴빌리티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NextRise 2022에서 자율주행로봇 ‘뉴비’를 선보였다.
2015년 후로 급격하게 성장한 배달 시장이 배달비 문제 등에 직면하면서 자율주행 로봇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고 뉴빌리티가 이를 실현시키려 노력 중이다.
이상민 대표는 “기업의 역할은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비싼 가격, 사용 장소 한정 등 로봇에 대한 편견을 깨고 저렴한 가격으로 어디든지 다닐 수 있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후로 급격하게 성장한 배달 시장이 배달비 문제 등에 직면하면서 자율주행 로봇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나선 것이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뉴비’는 전기배터리로 가동되며 고속 충전 기준으로 완충하는 데 2시간이 소요되며, 일반적인 도심 환경에서 7~8시간 작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아파트 주민이 ‘뉴비’로 배달을 시켰을 때 현재는 주문자가 내려와 받아야 하지만,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등 업체와 협력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뉴비는’ 10개 이상의 고성능 정밀도를 갖춘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 다양한 센서 기술을 융합해 실시간 도로 상황 등을 인지, 예측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라이다 대신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을 택했고, 하드웨어 자체 개발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내재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한 Visual SLAM 기반의 도심 자율주행 솔루션을 구현하고, 멀티 카메라 기반 V-SLAM과 센서 퓨전을 통해 빌딩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에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이 가능하다.
라이다에 비해 광량 변화에 따라 영상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라이다보다 약 600만원 저렴한 280만원인 시스템 구성비용으로 비용 장벽을 낮췄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아이들이 ‘뉴비’를 보고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전했다.
자율주행으로 다니는 ‘뉴비’의 기술력도 아이들의 이목을 끌지만 귀여운 디자인도 한 몫을 한다.
‘뉴비’는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2(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2)’에 ‘제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임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케이크 상자 형태, △다양한 표정이나 로봇 상태를 나타내는 두 개의 눈 모양 LED 점멸등 △야간 주행시 로봇 식별을 돕는 동시에 디자인 핵심 역할을 하는 허리띠 모양의 주행등 등을 탑재, 기존 서빙 로봇 혹은 배달 로봇 분야에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