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K-UAM 그랜드챌린지와 연계해 비행 시연행사를 3일 전남 고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1월 3일 전남 고흥서 공개 비행시연
2025년 상용화 앞두고 컨소시엄 실증 착수
전남 고흥의 상공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의 날갯짓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K-UAM 그랜드챌린지와 연계해 비행 시연행사를 3일 전남 고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그랜드챌린지(실증사업)의 본격 상용화를 대비해 기제, 통신 체계, 교통 관리, 버티포트 등 운용 영역에 대한 안전 기준을 마련해왔다. 이번 행사는 기체, 인프라 등 참여 기업들이 함께 각 체계를 담당해 구성한 컨소시엄 실증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그랜드챌린지를 위해 이통 3사를 필두로 46개 기업은 7개 컨소시엄 및 단일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SKT·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은 SKT의 자체 개발 교통 관리 운용시스템, T 모빌리티 연계 서비스, UAM용 5G 상공망 구축 등을 실증한다. KT는 현대차 수퍼널, 현대건설과 교통관리 서비스 플랫폼, 버티포트 설계 최적화를 통해 도심형 버티포트 구축 기반 마련 등 통합 운영을 실증한다. LGU+는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와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의 기체 VX4로 실증한다.
이번 비행시험장에서는 사전시험을 통한 UAM 기체 및 통신체계 안전성을 확인, 통합운용 실증을 수행한다.
이번 행사는 기체·버티포트·교통관리시스템 등 UAM 구성요소가 유기적이고 안전하게 작동되는 모습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장이다. K-UAM 그랜드챌린지를 위해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버티포트, 승객 터미널 등 인프라와 국내기술로 개발한 기체가 비행하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다. 실제 한국형 UAM 운영환경에서 국내 개발 기체로 운항 시나리오 시연하고, 실증단지 내 승객터미널에 적용된 기술과 통합감시실 및 소음측정 등 설비 현장 투어를 진행한다.
항우연의 UAM(OPPAV)와 볼트라인이 개발한 SKYLA-V2 등 기체 출고식 행사가 펼쳐진다. 기체와 버티포트 모형부터 통신·교통관리 프로그램 등 실증사업 참여기업·기관들의 개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전시는 주말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베타 테크놀로지는 기체 모형을 전시하고, 카카오모빌리티(예약플랫폼), SKT(상공 통신망), 한화시스템(감시레이더), 인천국제공항공사, 대우건설, 롯데건설(버티포트 모형) 등도 참여한다.
국토교통부 백원국 2차관은 “국내외 유수기업의 참여로 세계가 주목하는 K-UAM그랜드챌린지의 역사적 날갯짓이 시작됐다”며, “과감한 규제특례가 주어지는 ‘도심항공교통법’과 조화를 이뤄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환경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랜드챌린지를 차질없이 완수하여 2025년말에는 국민 여러분께 도심 하늘길을 열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전남 고흥에서의 시연 이후 준도심, 도심을 연결하는 실증회랑에서 실증을 수행하고, 실증 데이터 분석, 관련기술 및 인프라 민간제공을 통한 상용화에 착수한다. 마지막으로 R&D와 연계해 최종 안전성 검토 및 초기 상용화 인프라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