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노키아가 기술검증에 성공해 중앙국사에서 무선 기지국을 직접 연결해 커버리지 확대와 무선 네트워크 운용의 안정성 및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KT 직원들이 전남 담양에서 장거리 프론트홀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
네트워크 투자 및 운용 효율성 ↑
빠른 장애 원인 분석 및 조치 가능
KT와 노키아가 기술검증에 성공해 중앙국사에서 무선 기지국을 직접 연결해 커버리지 확대와 무선 네트워크 운용의 안정성 및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T는 노키아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5G와 LTE 모두 30km 장거리 프론트홀 검증에 성공 및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24일 전했다.
이 기술로 무선 네트워크의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DU의 집중화를 높여 네트워크 투자 및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장애 발생 시 이동시간을 없애 빠른 장애 복구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론트홀은 무선 기지국에 설치된 RU(Radio Unit)와 지역국사에 설치된 DU(Distributed Unit) 사이 구간을 말한다.
RU는 무선 기지국에서 RF 신호를 처리하는 유닛이며, DU는 지역국사에서 디지털 데이터를 처리하는 유닛이다.
일반적으로 무선통신을 위해 RU안테나에 모인 데이터는 프론트홀의 광케이블을 통해 DU로 전송된다.
기존 프론트홀은 최대 20km까지 지원됐기 때문에 이를 넘어갈 경우 RU가 설치된 무선 기지국 운영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프론트홀 20km 거리를 맞추기 위해 DU가 설치된 지역국사를 통해 LTE와 5G의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었다.
또, 무선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 분석을 위해 중앙국사에서 지역국사까지 출동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고 이동 시간이 지체되어 빠른 장애 복구 조치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KT는 이번 기술검증을 통해 빠른 장애 복구 조치 등 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이번 검증 성공은 KT가 차별화된 연구 개발에 매진한 결과이다”라며 “앞으로도 5G 커버리지와 품질을 동시에 만족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향후 6G 진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조 연구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