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소산업연합회(이하 GHIAA)가 출범하며 민관 입체적인 수소산업 지원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문재도 GHIAA 초대 의장이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H2KOREA)
문재도 초대 의장 포함 18개국 대표단, 수소경제 위한 ‘협력’ 강조
“수소 생산 투자·무역 촉진 위해 수소 기술 표준·인증제도 통일돼야”
세계수소산업연합회(이하 GHIAA)가 출범하며 민관 입체적인 수소산업 지원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GHIAA는 25일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18개국 수소협회 대표단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2022 GHIAA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GHIAA는 출범식 및 창립총회를 열고 글로벌 수소경제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한 민간중심의 산업 지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GHIAA는 △정부와 민간의 파트너십 구축 지원 및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수소경제 조기이행, 활성화를 위한 민간 협력활동 강화 및 국제협력 추진 △민간 프로젝트 추진 지원을 위한 허브 구축, 총괄 및 지원 등을 이행할 예정이다.
GHIAA 초대 의장으로 추대된 문재도 H2KOREA 회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수소경제로 가는 길에 법, 제도 등 과제가 있다”며 “글로벌 수소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청정 수소 생산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려면 청정 수소에 대한 인증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조화롭게 구축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수소 인증 제도는 국가마다 다르며 수소 자동차에 사용되는 용기의 압력 기준과 주유소에 대한 안전 기준조차 통일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치며 “수소 이용에 대한 기술 표준에 대한 전 세계적인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수소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산업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Hydrogen Europe CEO인 요르고 차치마르카키스(Jorgo Chatzimarkakis)는 “유럽이 2,000만톤의 수소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최소 절반을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투자 계획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인증 제도의 조화는 필수적이며 전세계 국가들이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른 GHIAA 회원기관 대표들도 국제 민간협력의 절실함을 공감하며 수소산업 발전에 함께할 것이라는 데에 뜻을 모았다.
미국 FCHEA 프랭크 월락 대표는 “GHIAA 회원사와 협력해 수소산업 전반에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독일 DWV 주리카 조지 미케타 국장은 “해외생산 그린수소의 수입과 신뢰할 수 있는 국제 파트너십 없이 탄소중립은 불가능하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미 국가들도 동참했다. 칠레 H2CHILE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국장은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공동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콜롬비아 Hidrogeno COLOMBIA의 카밀로 우리베 대표는 “수소경제 이행을 촉진해 전 세계 탄소배출 감소를 가속화해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박일준 산업통상부 차관은 축사에서 “글로벌 수소경제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GHIAA가 글로벌 민간 수소 협력기구로써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 정부도 민간 국제협력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수소경제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