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출사표를 던졌던 미래모바일이 변함없이 제4통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미래모바일은 이통3사 대비 경쟁력을 갖기 위해 2.3GHz 주파수 대역을 요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본지는 미래모바일 이경수 상임고문(前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4이통 출범의 의지를 들어봤다.
“제4이통 도전 계획 이상 無, 2.3GHz 공식 요청할 것”
28GHz, 밀집지역·공간체험 서비스·6G 초석 전망
투자비 회수 유리한 2.3GHz 기반 5G 서비스 제공
오픈랜 기술·온라인 유통 활용 등 반값 요금 달성
[편집자주] 과기부가 28GHz 대역 기반 제4이통사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사업자는 전용주파수 28GHz 대역 800MHz폭과 앵커주파수 700MHz 대역 20MHz폭을 제공받게 되며, 이통3사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제4이통사의 초기 시장 진입 부담을 덜겠다며 주파수 대금은 742억원, 망 구축 의무는 6천대로 조정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28GHz 주파수가 차세대 통신시장 선점을 위한 자원임에 동의하면서도 수익화가 어렵다는 점 역시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는 기존 논의되던 중저대역 주파수 공급도 28GHz 성과 이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4이통 출사표를 던졌던 미래모바일이 변함없이 제4통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미래모바일은 이통3사 대비 경쟁력을 갖기 위해 2.3GHz 주파수 대역을 요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본지는 미래모바일 이경수 상임고문(前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4이통 출범의 의지를 들어봤다.
▲미래모바일 윤호상 대표
■ 미래모바일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미래모바일은 2012년 설립한 제4이동통신 컨소시엄 구성 주간사다.
10년간 축적된 제4이동통신 사업권 신청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제4이동통신 사업을 위한 주파수 할당 신청, 사업계획서 작성 및 SPC 설립 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28GHz 주파수 대역의 사업화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래모바일이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28GHz는 주파수 대역은 이통3사도 포기할 정도로 망 구축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래모바일은 사업 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주파수 자원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공연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 밀집지역에서 빠른 통신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AR·XR 등 공간체험 서비스를 구현하고, 향후 6G 시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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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모바일이 제4이통사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미래모바일은 효율성이 높은 2.3GHz로 5G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장 초기 진입 시에는 28GHz 주파수만으로 수익을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과거 와이브로 용으로 사용됐다가 현재 유휴 주파수 자원이 된 2.3GHz 주파수는 이통3사의 주파수 대역에 비해 주파수가 길어 투자비가 적게 들어 투자비 회수에 유리하다.
따라서 이를 함께 할당 받아 경쟁력 있는 전국 5G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면 28GHz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8GHz에 오픈랜 기술 적용을 통해 망 구축 비용(CAPEX 및 OPEX)을 절감하고, 온라인 유통을 통해 가입자 유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통 3사 대비 반값 수준의 통신요금으로 요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미래모바일은 주주 참여 기업과 함께 위성통신과 이동통신 결합 단말기 출시 등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와 위성통신과 이동통신의 결합 등 6G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에 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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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발표된 5G 28GHz 할당 공고에서 중저대역 할당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모바일의 제4이통 신청 계획에 변경 사항이 없는지
미래모바일은 전국망 카버리지 확보가 가능한 2.3GHz에 대한 추가 할당 공고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에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28GHz는 5G 특화 서비스 발굴을 위해 중요한 주파수지만, 현실적으로 범용 이동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하기는 불가능한 대역이라고 본다.
그 밖에 사업 계획이나 신청 계획에 변경 사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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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모바일의 향후 추진 계획은
미래모바일은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촉진 및 가계 통신비 부담을 위한 메기 역할에 충실한 경쟁력 있는 제4이동통신 출범을 계획 중이다.
한편 알뜰폰 사업자로 출범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부족한 네트워크 커버리지는 기존 이통3사에 대한 로밍을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모바일은 명확한 사업 계획을 갖고 제4이통에 도전하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