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국내 최대 규모의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누누티비’와 후속 불법 웹사이트 ‘티비위키’, ‘오케이툰(OKTOON)’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펼쳐 운영자를 검거(구속 송치)했다.
▲‘누누티비’ 운영자 검거 현장 사진
정식 웹툰 플랫폼 작품 무단 복제, 치밀한 범행 수법
정식 웹툰 플랫폼의 작품을 무단으로 복제해 저작권 침해를 일삼던 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가 검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누누티비’와 후속 불법 웹사이트 ‘티비위키’, ‘오케이툰(OKTOON)’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펼쳐 운영자를 검거(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누누티비는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케이-콘텐츠를 무단으로 게시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2023년 4월 사이트 폐쇄 이후에도 수많은 유사 사이트를 양산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으며, 운영자는 티비위키와 오케이툰을 운영하며 범행을 확장했다.
문체부는 누누티비와 같은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케이-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1년 4개월 만에 운영자 검거에 성공했다.
누누티비, 티비위키, 오케이툰의 도메인을 모두 압수하고, 접속경로를 압수 안내 페이지로 변경시켜 무단 복제 저작물이 송출되지 않도록 차단했다.
이번 검거는 문체부와 대전지방검찰청, 부산광역시경찰청, 국가정보원,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해외 현지 수사기관 등의 긴밀한 공조 결과이다.
특히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금융, 가상자산, 통신 추적 수사와 서버 분석은 물론 자체 데이터분석 도구를 활용해 운영자를 특정하고 검거했다.
압수·수색 현장에서는 고급 차량 2대와 시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범죄수익으로 압수했다.
누누티비 운영자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조직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해외 서버를 구축하고, 다중 가상 사설망(VPN)과 해외 신용카드,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렸다.
오케이툰 운영을 위해서는 정식 웹툰 플랫폼의 작품을 무단으로 복제해 게시하는 등의 치밀한 범행 수법을 보였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이번 검거는 케이-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의 최대 성과이자 국내 창작자들의 권리를 위협하는 불법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수사망을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문체부는 계속 관계 부처와 협력하고 국제공조 수사를 강화해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건개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