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대표 한명진)가 AI 및 반도체 소부장 유망 기업을 중심으로 선제적 투자를 단행하며, ICT 포트폴리오 확대 및 비핵심 자산 유동화에 주력하고 있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일본의 기술 기업 5곳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SK스퀘어는 총 1,000억원 규모의 선제적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00억원을 5개 기업에 투자했다.

또한 1.3조 원 이상의 재원 확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AI 칩 및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유망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제적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 대상은 독자적 기술과 특허(IP)를 보유한 미국 및 일본의 혁신 기업들로, 향후 IPO(기업공개) 및 추가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SK스퀘어와 공동 출자 기업들은 디-매트릭스(d-Matrix, 미국), 테트라멤(TetraMem, 미국), 아이오코어(AIOCORE, 일본), 링크어스(LINK-US, 일본), 큐룩스(Kyulux, 일본) 등 5개 기업에 지분을 확보했으며, 일부 기업은 다음 투자 라운드를 추진 중이다.

특히, 디-매트릭스는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칩 개발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및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Temasek)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테트라멤은 HP 출신 핵심 연구진이 창업한 기업으로, ReRAM(저항메모리) 기반 AI 칩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아이오코어는 광자(Photon) 접속 방식의 광통신모듈을 개발하는 일본의 혁신 기업이다.

SK스퀘어는 AI 칩 및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SK하이닉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만 1조3,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AI 칩 분야 △AI 인프라 분야 같은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SK스퀘어는 해외 AI·반도체 투자법인 ‘TGC스퀘어’의 대표로 도현우 매니징디렉터(MD)를 선임하며,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대 및 딜 파이프라인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SK스퀘어 한명진 대표는 “올해 ICT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비핵심 자산 유동화에 주력하는 한편, AI·반도체 신규 투자도 착실히 늘려갈 것”이라며, 글로벌 AI 및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