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가 전 세계 Z세대 1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 및 미래 직업 인식 등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니다. Z세대는 1996년 이후 출생, 현재 16~23세에 해당되는 세대로,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문화를 접하고 최신 기술을 가장 빠르게 습득해, 일명 ‘디지털 네이티브’로 일컬어진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이번 조사는 직업 선택과 최신 기술 제공 여부의 상관관계, 희망하는 업무 환경, 직업 선택의 핵심 요소 등 Z세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정보를 담고 있다.
전 세계 1만 2천여 명 Z세대 대상 조사
직업 선택에 최신 기술 제공 여부도 고려
비대면보다 대면 소통, 팀 단위 업무를 선호
델 테크놀로지스가 전 세계 17개국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 1만 2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96년부터 200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청소년들을 뜻하는 ‘Z세대’의 기술과 미래 직업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다이멘셔널 리서치(Dimensional Research)에 의뢰해 진행됐다. 일명 ‘디지털 네이티브’로 일컬어지는 Z세대는 현재 16세부터 23세에 해당되며, 2020년경 전 세계 비즈니스 인구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Z세대의 기술 및 직업 인식
정규 교육의 일부로 IT 기술을 다룬(98%) Z세대는 91%가 ‘같은 조건이라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최신 기술이 입사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다수의(80%) 응답자들은 업무에서 최신 기술의 사용을 원했으며, 특히 이중 46%는 기술 연구 및 개발 분야 종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9%는 인간과 기계의 파트너십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답했으며, 절반가량(51%)은 사람과 기계가 하나의 팀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80%는 최신 기술과 자동화가 나이, 성별, 인종 등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 보다 공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 믿었다.
Z세대가 평가하는 본인의 역량
대부분의 Z세대들은 IT 기술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73%의 응답자들은 기술 역량이 우수하거나 탁월하다고 평가했으며, 68%는 평균 혹은 그 이상의 코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술과 관련한 능력이 비기술 부분의 능력(소통, 창의력, 논리력)보다 더 뛰어나다고 스스로를 평가한 응답자도 52%에 달했다.
Z세대의 근무환경 선호도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거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Z세대에 대한 선입견을 뒤엎는 결과도 다수 발견됐다. 직장 동료와 의사소통 시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직접적인 대면 대화’(43%)며, 그다음으로는 ‘전화’(21%), ‘이메일’(14%)였으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은 12%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재택근무 선호도(24%)보다 직장 근무 선호도(53%)가 두 배 이상 높았으며, 혼자 독립적으로 일하는 것(22%)보다 팀의 일부로 일하기(58%)를 원했다. 직장 내 깊어지는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물 실마리도 엿볼 수 있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고 최신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Z세대는 직장에서 동료나 상사들이 최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멘토’ 역할을 기꺼이 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77%에 달했다.
Z세대의 직장 선택 요소
한편, Z세대들은 직장 선택에 있어 급여 외의 의미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있어 ‘안정적인 수입’과 ‘새로운 기술 및 경험의 기회’가 각 50%로 동률을 이뤘으며, 그 외에도 ‘급여 이상의 의미와 목적’(45%) ‘사회적 의미와 책임을 다하는 기업’(38%), ‘개인 삶과 일의 균형’(38%) 등도 주요 요소로 꼽혔다.
대니 코브(Danny Cobb) 델 테크놀로지스 기술전략 부문 부사장은 “최신 기술을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는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는 기존 세대와 다르게 사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방법론을 제시하며 조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것”이라며, “기업들은 새로운 세대를 포옹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기술 역멘토링 등 세대 간의 벽을 좁히고 Z세대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