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까지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은 소비자 가전 시장의 성장과 파운드리 확대 등에 힘입어 연 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정부의 소재, 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 정책과 산업용 로봇 및 스마트 공장 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장비와 공작기계 분야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연, 반도체 장비 연 9% 성장할 것으로 예상
정부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안정세 유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은 소비자 가전 시장의 성장과 파운드리(foundry) 확대 등에 힘입어 연 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은 2025년까지 연 9%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이 2월13일 발간한 ‘기계산업 2019년 성과와 2020년 전망’에 따르면 정부의 소재, 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 정책과 산업용 로봇 및 스마트 공장 고도화 등 미래분야 육성방안의 영향으로 반도체 장비와 공작기계 분야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 분야는 반도체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전방산업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장비 시장의 신기술 도입이 증가하고 새로운 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메모리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 국내 기계산업 생산 및 수출입 추이와 전망 <자료=한국기계연구원>
공작기계 분야는 2019년 내수와 수출 모두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것을 비롯해 모든 업종에서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2020년에는 지난해보다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형 기계연 연구전략실 실장은 “기계산업의 중장기적인 수출 성장을 위해 정부의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 향상 의지를 반영한 전방 산업 육성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핵심 전략 품목에 대한 기술 개발과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 한국 기계산업은 유럽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와 신흥국의 기반 투자 확대가 성장을 견인하며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효과는 적은 범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