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의 세계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은 2020년 대비 약 24% 증가한 67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메모리 팹이 300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며, 로직 팹 및 파운드리가 29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센서, 아날로그 및 전력 반도체 분야서
내년까지 팹 장비 투자액 급증할 전망
내년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이 금년도 대비 약 24%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10일 발표한 ‘세계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에 따르면, 2021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은 2020년 대비 약 24% 증가한 67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 2019~2021년 분기별 팹 장비 투자액 [그래프=SEMI]
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 팹이 300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며, 로직 팹 및 파운드리가 29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3D 낸드 메모리 분야에서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3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1년에 17%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분야에서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11%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 50% 급증할 전망이다. 로직 팹 및 파운드리에 대한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11% 하락 후, 내년에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센서에 대한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60% 급증 후, 내년에 36% 증가할 전망이다. 아날로그 반도체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올해 40%, 내년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반도체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올해 16% 상승 후, 내년에 67% 급증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팹 투자는 2018년 대비 8% 하락하였으며, 2020년 하반기부터 투자액이 증가하지만, 2019년 대비 4%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EMI는 지난 2월, 2020년 1분기 전 세계의 팹 장비 투자가 전 분기 대비 2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15% 하락할 것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팹 장비 투자액 상승세가 전망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미 5월에 미국에서만 4천만 명이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로 일시 해고당했으며, 일반 전자 제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확대, 게임 소비 증가 등으로 메모리 및 IT 관련 장치의 수요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팹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