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 도입으로 데이터 연산 수요를 해결했다. 하지만 데이터의 급증으로 전성비가 급격히 줄어들며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Arm은 'Arm 데브서밋 2020'을 열고 인프라 컴퓨팅 혁신을 가속하는 새로운 네오버스 플랫폼과 프로젝트 카시니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Arm, 네오버스 로드맵으로 데이터센터 설계에
비용 절감, 전력 효율, 컴퓨팅 성능 향상 제공
프로젝트 카시니, 클라우드 네이티브 SW 지원
지난 10년은 데이터의 가치를 깨닫고 이를 연산하는 데 주력하는 시기였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데이터 연산 수요를 해결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이 급격히 늘어나며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게 됐다.
Arm은 4일, 전 세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Arm 데브서밋(DevSummit) 2020’ 컨퍼런스를 열고 컴퓨팅 인프라 혁신을 가속할 새로운 ‘네오버스(Neoverse)’ 플랫폼과 ‘프로젝트 카시니(Project Cassini)’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 Arm, 데브서밋에서 프로젝트 카시니 발표 [캡처=Arm]
네오버스는 Arm이 2018년에 발표한 인프라용 프로세서 플랫폼으로, 비용 절감과 전력 효율성, 컴퓨팅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AWS와 암페어(Ampere)는 ‘네오버스 N1’을 기반으로 각각 ‘그래비톤(Graviton) 2 인스턴스’, ‘알트라(Altra)’라는 서버용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그 외에도, 올해 6월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일본의 ‘후가쿠(Fugaku)’는 Arm의 ‘ARMv8.2-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후지쯔(Fujitsu)의 ‘A64FX’ 프로세서로 동작한다. 마벨(Marvell)의 서버용 프로세서인 ‘썬더X3(ThunderX3)’도 최대 96개의 사용자 지정(Custom) Arm v8.3 코어로 구성된다.
Arm 측은 “많은 기업이 자사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이유는 같은 출력으로 더 많은 컴퓨팅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rm이 9월에 발표한 네오버스 V1 플랫폼은 N1 플랫폼보다 50% 이상 향상된 싱글 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Arm은 네오버스 플랫폼의 가치를 확장하는 프로젝트 카시니를 발표했다. 개방되고 협력적인 이니셔티브를 추구하는 프로젝트 카시니는 Arm 에지 에코시스템 전반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 카시니는 다양한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Arm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표준 △보안 △레퍼런스를 제공한다.
Arm 인프라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크리스 버기(Chris Bergey)는 “네오버스 플랫폼은 새로운 세대가 나올 때마다 더 높은 W(와트)당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인프라 설계 난도를 낮추고, 표준을 정립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개발된 프로젝트 카시니는 개발자들을 더욱 유연한 에지 컴퓨팅 시대로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rm 데브서밋 2020은 5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