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지난해부터 전세계 MCU 시장은 기록적인 출하량과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임베디드 제어 및 컴퓨팅 기능을 위한 단일 칩 MCU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MCU의 성장은 대부분 임베디드 자동화와 센서의 확산에 의해 주도되는 상황이다.
ST, MCU 매출 35%↑ 르네사스 턱 밑 추격
차량용 MCU 年 7.7% 높은 성장세 주목必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지난해부터 전세계 MCU 시장은 기록적인 출하량과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임베디드 제어 및 컴퓨팅 기능을 위한 단일 칩 MCU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MCU의 성장은 대부분 임베디드 자동화와 센서의 확산에 의해 주도되는 상황이다.
MCU시장은 지난해 27% 증가한 2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다. MCU 평균 판매 가격도 크게 뛰어오르며 10% 상승한 0.64달러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경기침체로 인한 가격 하락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향후 전망에 있어서도 2026년까지 평균 판매 가격은 연간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IC인사이츠는 지난 14일 전세계 MCU 공급업체 상위 5개사를 발표했는데 모두 20% 이상 매출 성장율을 기록했다. 1위는 NXP로 37억9,500만달러, 이어 마이크로칩 35억8,400만달러, 르네사스 34억2,000만달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 33억7,400만달러, 인피니언 23억7,8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MCU 공급업체 상위 5개사 (자료-IC인사이츠)
2020년 매출 순위와 변동은 없었지만 ST의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2020년 25억600만달러에서 35%가 증가하며 단숨에 3위인 르네사스와의 격차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매출 격차는 4,600만달러이지만 르네사스는 지난 2010년 상반기까지 최대 MCU 공급사였다. 르네사스는 2011년 33.1%였던 MCU 매출 점유율이 2021년 17%까지 떨어졌다. MCU 부문 2위인 마이크로칩은 상대적으로 격차를 벌리며 르네사스와의 2020년 대비 매출 증가 차이를 약 4000만달러 이상 벌리고 있다.
NXP는 MCU부문에서 점유율 18.8%를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리스케일 인수 합병 이후 NXP는 MCU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하게 됐다. 치열한 MCU 시장 경쟁에서 자동차 반도체와 MCU 부문에 강점이 있는 프리스케일을 등에 업은 NXP가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IC인사이츠 조사에 따르면 MCU 매출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산업용, 소비자 제품 등 일반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매출이 약 46%를 차지하며 이에 상응하는 자동차 시스템 부문 비중이 40%를 웃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용 MCU 매출이 향후 5년 간 7.7%의 연평균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가장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MCU 매출·출하량·평균 판매 가격 추이 (자료-IC인사이츠)
5위에 이름 올린 인피니언은 지난해 MCU 시장에서 약 24억달러 가까이 매출을 기록하며 순위권을 유지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했다. 인피니언은 2020년 4월 미국 사이프러스 세미컨덕터(Cypress Semiconductor)를 인수해 차량용 MCU, 전력관리, 기타 임베디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추가 확장하며 MCU 상위 5위권 안에 진입했다.
5대 MCU 공급업체는 Arm 기반 MCU를 개발 및 판매한다. 상위권 5개사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72.2%에서 2021년 82.1%를 기록해 매해 MCU 시장에서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6~10위권 업체들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누보톤, 로옴, 삼성, 도시바로 시장 전체에서 23억 달러를 기록해 11.4%를 차지했다. 10위권 밖의 MCU 공급업체는 시장 점유율에서 6.5%에 그친 것으로 IC인사이츠는 언급했다.
MCU 시장에서 NXP, 마이크로칩, 르네사스, ST 4개 업체의 점유율에서 순위 상 근접한 업체 간에 차이가 1%내로 크지 않다. 이에 시장 점유를 확대하려는 각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