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JEDEC 포럼
데이터 폭증·AI 붐, 서버시장 확대로 메모리社 수혜 전망
LPDDR5, 수요처 전방위 확대...수요별 요구조건 만족 必
16일 양재 엘타워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와 JEDEC 포럼을 개최했다.
국내 메모리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했으며 △인텔 △AMD △마이크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피니언 △시놉시스 등 여러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이 참여해 반도체 표준 규격 동향과 해결과제 및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번 2023 JEDEC 포럼은 차세대 메모리의 △모바일 △AI 컴퓨팅 △서버 △클라우드 △엣지 분야 활용에 대해 발표하며, DDR5 등 차세대 D램의 데이터 서버 활용 등을 테마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AMD △IBM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미안 쿼더스 JEDEC 이사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JEDEC은 전자산업 전반에 표준화 작업을 오랫동안 해왔으며, 350여개 회원사가 전세계 매출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기업들이다”라며 “반도체 메모리 주요 표준을 JEDEC이 대부분 제정했으며, 현재도 DDR6와 LPDDR6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경기로 인한 재고 적체와 수요 침체로 메모리 업계가 보릿고개를 넘고 있지만 업계는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택운 삼성전자 과장은 메모리 시장 추세에 대해 발표하며 IDC 자료를 인용해 2028년까지 데이터가 4,500억 기가바이트(GB)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시점 대비 2배가 넘는 데이터 증가는 서버가 49%를 차지하며 메모리 부문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김택운 과장은 “생성AI 분야를 지원하는 GPU AI 엑셀러레이터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지난 4년 간 FLOPS의 기하급수적인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며 차세대 AI 엑셀러레이터에 적합한 대역폭은 HBM이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LPDDR의 애플리케이션 전방위 채택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최준용 SK하이닉스 엔지니어는 “LPDDR이 본래 모바일에서 주로 쓰였으나 현재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LPDDR은 전력효율이 핵심인 제품이며 세대를 거듭하며 40%의 전력 절감 스케일 다운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LPDDR5에서 전력 절감 대비 비용의 기하급수적인 증가 이슈를 맞이한 가운데 차세대 LPDDR6 제품에서의 전력 절감과 비용 간의 트레이드 오프 관계를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기존 다이에 고집적하지 않고 다이 옆에 아이솔레이션하는 방식으로 비용 추가적인 솔루션 옵션을 제공하는 방향”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더불어 LPDDR이 △오토모티브 △클라이언트 △서버 △컨슈머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비용 △전력 △밀도 △대역폭 △속도 △내구성 등 각기 다른 요구를 충족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했다. 이에 각 섹터별 요구조건 만족을 위한 해결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JEDEC은 1958년 반도체 소자 표준을 개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제민간표준기구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매년 전자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표준과 관련한 이슈로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