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내부 파운드리 사업에서 외부 파운드리 업체들과 경쟁을 본격화 하겠다고 선언하며, 2024년 세계 2위 달성 목표를 세웠다.
파운드리 독자 회계 적용, 매출총이익률 60% 목표
외부 파운드리와 경쟁, 성능·가격경쟁력 확보 본격화
인텔이 내부 파운드리 사업에서 외부 파운드리 업체들과 경쟁을 본격화 하겠다고 선언하며, 2024년 세계 2위 달성 목표를 세웠다.
인텔은 22일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 대상 웨비나를 개최하고 2025년까지 80억에서 100억 달러 상당의 비용 절감 목표 달성에 있어 내부 파운드리 모델로의 전환이 핵심적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새로운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인텔의 제품 그룹은 제조 그룹과 파운드리 형태의 관계를 맺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텔 경영진은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매출총이익률 60%라는 장기 목표 달성에 있어 광범위한 효율성 향상과 그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새롭게 발표하는 ‘내부 파운드리’ 운영 모델을 바탕으로 팹리스 반도체 회사가 외부 파운드리와 협력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인텔 내 제품 그룹과 제조 그룹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텔의 내부 파운드리 모델은 이익률을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고 전 세계의 다양한 반도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야망 실현을 위한 인텔 IDM 2.0 전략의 핵심이다.
또한 내부 파운드리 모델은 2023년에 3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2025년까지 80억∼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해 인텔이 다년간 추진할 비용 효율화 노력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내부 파운드리 모델을 시행함에 따라 인텔 제조 그룹은 처음으로 독립적인 손익(P&L)을 관리하게 된다.
인텔은 2024년 1분기부터 보고할 손익자료에 제품 그룹인 클라이언트 컴퓨팅, 데이터 센터 및 AI, 네트워크 및 엣지를 비롯해 제조, 기술 개발 및 IFS를 포함하는 제조 그룹 부문을 추가할 예정이다.
내부 파운드리 모델은 수십억 달러의 비용 절감 외에도 상당한 사업적 가치를 제공한다.
인텔은 시장 기반 가격 책정 방식을 내부 사업부에도 적용해, 외부 고객과 동일한 수준의 확실성과 안정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텔은 제품 그룹과 기술 개발 팀 간의 긴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종합 반도체 회사(IDM)의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모델은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파운드리(내부 고객 물량 기준)를 효과적으로 구축해, 외부 고객이 인텔의 내부 규모를 기반으로 공정 적용의 위험을 줄임으로써 IFS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내부 파운드리 운영 모델로 인해 인텔 제조 그룹은 외부 파운드리 업체와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되며, 대량 제품 수주를 위해서는 제품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는 타사 파운드리와 협력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인텔 내부 고객도 포함된다.
다만 이러한 운영 방식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며, 현재 인텔 실리콘의 약 20%가 외부 파운드리에서 제조되고 있다.
인텔의 장기적인 목표는 비일반회계기준 매출총이익률 60%와 영업 이익률 40%를 달성하는 것이다. 내부 파운드리 모델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기회를 조명하고 최적화된 비용 구조로 이끌어낼 것이다.
인텔은 2030년까지 두 번째로 큰 외부 파운드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으며, 지금도 그 목표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내부 물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에서는 내년 제조 매출이 2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파운드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