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레익슬립(Leixlip) 소재 인텔 팹34 클린룸(사진:인텔)
인텔 팹34 생산 개시, 인텔4 기술 제품 양산
2024년 출시 예정 인텔3 기반 제온 디딤판
170억유로를 투자한 인텔 아일랜드 팹34에서 EUV 기술 기반의 제품이 양산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이 유럽 공장에 극자외선(EUV) 기술을 사용하는 인텔4 기술을 도입했다고 4일 발표했다.
유럽에서 대량 제조(high-volume manufacturing, HVM)에 EUV를 사용하는 최초 사례로 인텔4 도입은 향후 출시할 AI PC의 기반이 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코드명 메테오 레이크)와 더불어 2024년에 출시할 인텔3 기반의 제온 프로세서 등 차세대 제품의 디딤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4 생산에 사용된 EUV 기술은 주로 최첨단 반도체 기술 노드에서 널리 채택되며 인공지능, 첨단 모바일 네트워크, 자율주행,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가장 까다로운 컴퓨팅 응용 분야를 지원한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인텔 임직원뿐만 아니라 공정 기술 분야에서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 고객사, 공급업체 및 파트너사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실리콘 섬(Silicon Isle)인 아일랜드는 항상 인텔의 장기 전략의 핵심이었으며, 팹34의 개장은 보다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유럽연합(EU)의 목표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팹34 클린룸에서 근무 중인 인텔 직원 모습(사진:인텔)
아일랜드 레익슬립 소재 팹34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설립 예정인 인텔 웨이퍼 제조 시설 및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설립 예정인 조립 및 테스트 시설과 함께 유럽에서 최초로 이루어지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 가치 사슬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키반 에스파르자니(Keyvan Esfarjani) 인텔 수석부사장 겸 최고글로벌운영책임자는 “아일랜드는 인텔의 글로벌 제조 기반의 중심이며 유럽에서 최첨단 반도체 제조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주춧돌이다”며, 총 170억 유로 상당을 투자해 아일랜드 팹34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전 기술 대비 성능, 전력 효율 및 트랜지스터 밀도에서 상당한 개선을 제공하는 인텔 4 기술의 공정 개발과 초기 양산 작업은 오레곤에 위치한 인텔 개발 팹에서 이루어졌다.
한편, 인텔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인텔은 같은날 아일랜드 기후 대책 계획을 함께 발표해 온실가스(GHG) 배출, 에너지 및 용수 사용, 매립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