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가 본격 시동을 걸면서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CES서 최신 AI향 메모리를 선보인다.
▲CES 2024서 공개될 SK하이닉스 AI 포춘텔러 부스 모습(이미지:SK하이닉스)
AI시대 메모리 반도체서 중요성 부각
“새해 AI 메모리로 실적 반등 본격화”
AI 서비스가 본격 시동을 걸면서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CES서 최신 AI향 메모리를 선보인다.
SK하이닉스가 오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CES에서 ‘메모리 센트릭(Memory Centric)’으로 대변되는 회사의 미래 비전을 부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 시대 기술 진보에 따라 강조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과 이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당사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센트릭은 메모리 반도체가 ICT 기기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환경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함께 ‘SK원더랜드(Wonderland)’를 타이틀로 하는 공동 전시관을 꾸려 HBM3E 등 주력 AI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HBM3E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월 개발에 성공한 현존 최고 성능의 메모리로, 회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이 제품을 양산해 AI 빅테크 고객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SK그룹 공동 전시의 테마는 ‘놀이공원’으로, SK하이닉스는 HBM3E에 기반한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AI 포춘텔러(AI Fortune Teller)’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포춘텔러에서 AI가 만든 자신의 만화 캐릭터와 신년 운세카드를 함께 받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그룹 ICT 계열사들과 함께 CES 행사장 내 별도로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마련해 AI 기술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HBM3E, CXL Memory, CMS, AiMX(이미지:SK하이닉스)
△차세대 인터페이스 CXL 메모리 △CXL 기반 연산 기능을 통합한 메모리 솔루션 CMS(Computational Memory Solution) 시제품 △PIM(Processing-In-Memory) 반도체 기반의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AI용 가속기 카드 AiMX 등을 전시하고 시연한다.
이 중 CXL 메모리 또한 AI 메모리로 SK하이닉스는 DDR5 기반 96GB, 128GB CXL 2.0 메모리 솔루션 제품을 올 하반기 상용화해 AI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김주선 사장(AI인프라 담당)은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떠오른 회사의 기술력을 AI 본고장인 미국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올해 당사는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지키면서 실적 반등을 본격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