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4년 3분기 잠정 경영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 단위 : 억원,%)
3분기 영업익 경쟁사 두 자릿수 증가할 때 오히려 감소
삼성전자가 2024년 3분기 기대치를 밑돈 실적에 이례적으로 반도체 수장이 직접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8일 2024년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79조원으로 전기대비 6.66%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 17.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조원으로 전기대비 12.84% 감소했고, 전년동기대비 274.49% 증가했다.
이러한 사상 최대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10조원의 벽을 넘지 못한 영업이익에 삼성전자와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얼마 전 발표한 마이크론이 17억4,500만달러의 영업이익으로 전분기대비 85.4% 증가한 것과 실적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망은 반도체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로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하고 삼성전자가 전기대비 영업이익이 오히려 두 자릿수 감소했다는 것은 실망스런 실적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들에게 이례적으로 직접 사과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걱정을 끼쳤다며, 단기적인 해결책 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