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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항균 신소재 ‘퓨로텍’ 앞세워 아시아 B2B 시장 확대

기사입력2026.02.05 11:23


인도 전시회 첫 참가…생산 거점 확충과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수요 대응


LG전자가 항균 기능성 신소재 ‘퓨로텍(PuroTec™)’을 중심으로 아시아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흥 제조 허브를 거점으로 적용 산업을 넓히는 동시에 생산과 기술 역량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최대 산업 소재 전시회 ‘플라스트인디아(PLASTINDIA)’에 처음 참가해 퓨로텍 기술과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해당 전시회에는 약 80개국에서 3,2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 참가는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 부상한 인도를 중심으로 신규 B2B 고객을 확보하고, 아시아 시장 내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LG전자는 가전, 건축자재, 위생용품, 식품 포장,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소개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퓨로텍은 유리 파우더 형태의 기능성 소재로, 플라스틱·페인트·고무 등 자재에 소량 첨가해 미생물로 인한 악취와 오염을 억제하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을 제공한다. 전시장에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정수기 등 가전 제품과 함께 위생·포장·의료 분야 적용 사례가 전시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공급 대응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병행된다. LG전자는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서 연간 4,500톤 규모의 유리 파우더 생산 설비를 운영 중이며, 올해 베트남 하이퐁에 두 번째 생산 거점을 구축해 연내 가동할 계획이다. 기능성 유리 파우더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 확장이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23년 이후 관련 매출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되고 있다. LG전자는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마쳤으며, 엄격한 유해성 평가 기준을 충족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국제 시험인증기관인 SGS Korea와 업무협약을 맺고 퓨로텍의 항균 성능을 공인하는 국제 인증 개발을 추진 중이다.

LG전자는 2013년 북미 출시 오븐 제품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처음 적용한 이후 관련 특허를 누적 420건 출원했다. 현재는 퓨로텍 외에도 해양 생태계 복원에 활용되는 ‘마린 글라스’, 계면활성제 없이 세탁이 가능한 ‘미네랄 워시’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B2B 고객 요구에 맞춘 기능성 소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