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2024년 4분기 인터넷 서비스 중단 사고(Internet disruption) 요약 보고서를 발표했다.
클라우드플레어, 인터넷 중단 요약 보고서 케이블 손상·자연재해 다수
2024년 3분기 시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각국 정부에서 인터넷을 중단시킨 사례가 다수 발생했으나 4분기에는 단 1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는 최근 2024년 4분기 인터넷 서비스 중단 사고(Internet disruption) 요약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 규제로 인한 중단은 모잠비크에서 있었는데 10월25일과 11월3일, 여당 프렐리모의 재선 반대 시위로 인해 모바일 인터넷 연결이 중단된 바 있다.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며 정부가 인터넷 접근을 제한한 것이다.
군사행동으로 인한 중단은 주요 분쟁지역에서 발생했다. 시리아는 11월9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알레포와 이들리브 근교에서 인터넷 트래픽이 약 80% 감소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순환 정전으로 여러 지역에서 인터넷 중단을 겪었다.
아프리카 지역의 2개국에서는 지상파 케이블이 손상돼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이전에 여러 번 확인된 바와 같이, 예기치 않은 정전과 군사 행동으로 인한 순환 정전(rolling power outages) 또한 인터넷을 중단시켰다.
2024년 10월1일 르완다의 MTN Rwanda는 탄자니아와 우간다에서 발생한 이중 광섬유 손상으로 인해 인터넷 연결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이로 인해 인터넷 트래픽이 급감해 약 6시간 동안 완전히 중단됐으나 이후 회복됐다. 니제르에서는 11월29일부터 11월30일까지 이중 광섬유 손상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
정전으로 인한 중단은 쿠바에서 있었다. 쿠바는 10월18일과 11월6일, 12월4일에 전국적인 정전을 겪으며 인터넷 서비스가 크게 중단됐다. 쿠바 에너지광업부는 전력 시스템의 갑작스러운 가동 중단과 강풍으로 인한 전력 차단을 이유로 들었다.
과들루프는 10월25일 파업 중인 노동자들이 발전소를 점거하며 정전이 발생했고, 12월18일에는 케냐에서 광범위한 정전으로 인터넷 트래픽이 70% 이상 감소했다.
더불어 폭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국가에서도 인터넷이 중단됐다. 유럽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 두 곳에서는 유지보수 작업 중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됐다.
미국 플로리다는 10월9일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인터넷 장애를 겪었으며, 이후 며칠 동안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마요트는 12월14일 사이클론 치도로 인해 전력, 수도, 통신 인프라가 손상되면서 인터넷 트래픽이 급격히 감소했다.
바누아투는 12월17일 지진으로 인해 인터넷 트래픽이 90% 가까이 감소했으며,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미국 여러 주의 버라이즌(Verizon) 사용자들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인터넷 중단을 잠시 경험했다.
한편,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는 120여 개국의 330여 개 도시에서 운영되며 1만3,000여 네트워크 공급자와 상호 연결되어 고객에게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 덕분에 클라우드플레어는 인터넷 복원력에 대한 고유한 관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터넷 중단이 지역 및 국가 차원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수준에도 미치는 영향을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