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Gartner Inc.)에서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빅데이터(big data) 투자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위축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설문에 응답한 전체 기업 중 48%(전년 대비 3% 증가)가 2016년에 빅데이터 부문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2년 내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015년 대비 6%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가트너, 빅데이터 투자 계획 설문조사 결과 발표
향후 2년 내 투자할 계획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015년 대비 하락
가트너(Gartner Inc.)에서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빅데이터(big data) 투자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위축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설문에 응답한 전체 기업 중 48%(전년 대비 3% 증가)가 2016년에 빅데이터 부문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2년 내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015년 대비 6%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이번 온라인 설문 조사는 지난 2016년 6월, 가트너 리서치 서클(Gartner Research Circle)에 소속된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설문 조사에 참가한 전체 회원 수는 199 개사에 이르며, 이들은 각 사의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닉 휴데커(Nick Heudecker)는 “빅데이터 투자 규모가 증가했지만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투자 계획을 보유한 기업이 줄어든 가운데 성장세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서 핵심은 빅데이터 자체가 아니라,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있다. 기업들이 빅데이터가 단순하게 특정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했지만, 빅데이터가 별도의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데이터 관리 기술 및 방식을 합쳐놓은 빅데이터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애널리틱스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기업은 데이터와 애널리틱스가 지닌 모호한 개념을 벗어나 데이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닉 휴데커 책임 연구원은 “업무 성과, 숙련된 인력, 데이터, 인프라를 아우르는 기업의 전반적인 전략이 성패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자체에서 빅데이터를 통한 구체적 문제 해결로 투자 초점 이동
거의 3/4에 해당하는 설문 응답자들이 기업에서 이미 빅데이터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이 시범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며, 생산 과정에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기업은 15%에 그쳤다. 이는 작년(14%)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수치이다.
닉 휴데커 책임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설명 중 하나는 빅데이터 프로젝트가 IT 부문의 지출 우선 순위에서 다른 분야에 밀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빅데이터에 투자한 업체 중, 빅데이터 부문이 다른 IT 부문과 비교해 최소한 동등하거나,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11%에 그쳤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응답자 중 46%는 빅데이터의 우선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닉 휴데커 책임 연구원은 “이러한 이유로는 대다수의 빅데이터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투자 대비 수익(ROI)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또는 빅데이터 프로젝트가 다른 대규모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포함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점차 사라지고 다뤄야 할 데이터 규모가 증가할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다루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더욱 흔하게 나타날 추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과적인 비즈니스 리더십이 부재하거나,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점도 고려해 봐야 할 요인이다. 생산 과정에 적용될 것을 고려하지 않은 임의 기술(ad-hoc technology) 및 인프라를 통해 시범 및 시험 단계로 구축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짐 헤어(Jim Hare)는 “빅데이터와 관련해서, 상당히 많은 수의 기업들이 아직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능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산업화’가 되기에는 아직 빅데이터에 관한 사고가 널리 확산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