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9가 1일 폐막했다. 이번 컴퓨텍스에는 5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전 세계 171개국, 4만2495명의 해외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 해외 관람객 수 상위 10개국은 중국, 미국, 일본, 한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독일, 말레이시아, 인도 순으로, 2018년 3위였던 중국이 1위로, 한국은 2018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처음으로 국제 기자간담회에 추가된 CEO 기조연설에는 AMD 회장 겸 CEO인 리사 수 박사가 기조 연설자로 참여해 전 세계의 주목을 이끌었다.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에는 3일 동안 총 1만8251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관람객 수가 3% 증가했다. 올해는 전 세계 76개의 주요 바이어가 470건의 1:1 구매 및 조달 미팅에 참여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 게이밍 열기, 고성능 컴퓨팅 전쟁으로 이어져
| AMD CEO 리사 수 박사, CEO 기조연설 진행
| 스타트업 박람회 이노벡스, 글로벌 VC 한 자리에
컴퓨텍스 2019(COMPUTEX 2019)가 1일 폐막했다.
컴퓨텍스 2019, 1일에 폐막
컴퓨텍스를 주관하는 대만무역진흥협회(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TAITRA)는 5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전 세계 171개국, 4만2495명의 해외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해외 관람객 수 상위 10개국은 중국, 미국, 일본, 한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독일, 말레이시아, 인도 순으로, 2018년 3위였던 중국이 1위로, 한국은 2018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올해 처음으로 컴퓨텍스 인터내셔널 기자간담회에 추가된 CEO 기조연설에는 AMD 회장 겸 CEO인 리사 수(Lisa Su) 박사가 기조 연설자로 참여해 전 세계의 주목을 이끌었다.
리사 수 AMD CEO
수 박사는 차세대 컴퓨팅이 어떻게 혁신을 주도할 것인지에 대해 언급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수스, 에이서 등 20여 개 파트너와 함께 컴퓨팅 업계 생태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에는 3일 동안 총 1만8251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관람객 수가 3% 증가했다. 올해는 전 세계 76개의 주요 바이어가 470건의 1:1 구매 및 조달 미팅에 참여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이노벡스는 또한 삼성넥스트(Samsung NEXT), 라인(LINE), 델타(Delta), 차이나 트러스트(China Trust), 이스라엘 아워크라우드(OurCrowd) 등 45개 국제 벤처캐피탈 기업을 초청, 69개 스타트업과 매칭하는 성과를 일궜다.
빅데이터, AI, 5G 비즈니스 기회 발굴의 장
5G 이동통신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저지연 특성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에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연결할 것이다.
이는 서버 컴퓨팅 속도를 발전시키고, 스토리지, 올 플래시 어레이 스토리지, 서버, 데이터베이스 및 산업용 IoT를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의 데이터 관리에 대한 요구를 증폭한다.
올해 컴퓨텍스는 데이터 센터 및 스토리지 브랜드가 차세대 지능형 컴퓨팅을 한 차원 끌어올린 솔루션을 선보이는 장이었다.
미텍 인터내셔널(MiTAC International)의 자회사 타이안 컴퓨터 코퍼레이션(Tyan Computer Corporation)은 AI 프로젝트, 고성능 클라우드 및 에지 컴퓨팅 등 기업용 서버 플랫폼을 제공하거나 AMD 또는 인텔 프로세서 장착 스토리지 솔루션을 사용하는 임베디드 응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논의 중인 컴퓨텍스 2019 참가업체
AIC는 고밀도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는 클라우드 컴퓨팅용 OCP 솔루션과 엣지 컴퓨팅용 NVMe 솔루션을 선보였다.
데이터 센터 솔루션 제공 업체이자 퀀타컴퓨터(Quanta Computer)의 자회사인 퀀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Quanta Cloud Technology; QCT)는 데이터 센터, 통신 회사 클라우드 및 엣지 시나리오 등 다양한 라인을 발표했다.
QCT는 인텔, 라쿠텐(Rakuten), 레드햇(Red Hat)과 함께 최초로 완전히 가상화 된 5G 레디 모바일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이노디스크(Innodisk)의 최신 ‘블랙박스(Black Box)’ 데이터 저장 장치인 파이어쉴드 SSD(Fire Shield SSD)는 섭씨 800도에서도 30분 이상 견딜 수 있으며, 어페이서(Apacer)는 일러스트레이터 닝스(Ning's)와 협력, 색상을 입힌 초박형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인 AC236을 출시해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게임 용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새로운 아수스토어(Asustor) AS5202T 및 AS5304T NAS 머신은 향상된 게임 저장 공간과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대형 스토리지 공간을 제공하며 게이밍 시장에 진입했다.
전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
타이트라(TAITRA)의 CEO 월터 예(Walter Yeh)는 “5G 기술의 혁신은 AI와 IoT를 통합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생성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컴퓨텍스는 기술 동향을 주시하며 향후에도 가장 종합적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전체 글로벌 기술을 아우르는 에코시스템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차세대 고성능 게이밍 디바이스 선봬
대형 게임사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AAA 게임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PC 제조업체는 기술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고성능 멀티태스킹 프로세서, 그래픽 카드, 메모리 및 고급 주변 장치의 개발은 몰입형 게임 경험에 대한 e스포츠 선수와 일반 게이머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MSI가 컴퓨텍스에서 선보인 플래그십 GT76 타이탄(Titan) 게이밍 노트북은 8코어 5.0GHz 오버 클럭이 가능한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고효율의 냉각 기능을 제공한다.
ADATA는 모든 XPG 제품을 전시해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XPG 오브(ORB)’ 체험관을 구성했다.
ASRock은 팬텀 게이밍(Phantom Gaming) 메인보드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Z390 팬텀 게이밍 X는 향상된 열 성능과 Wi-Fi 6(802.11ax)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메인보드다.
글로벌 벤처 투자자 모인 스타트업 박람회 이노벡스
이노벡스 포럼(InnoVEX Forum)은 5월 30일 오후 ‘글로벌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대만의 장점(Connecting Global Startups with Taiwan’s Advantage)’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컴퓨텍스 2019 스타트업 박람회 이노벡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Eindhoven) 시장 존 요리츠마(John Jorritsma)의 연설로 시작된 이노벡스(InnoVEX)는 세계 최대 통신회사 텔레포니카(Telefonica)가 설립한 웨이라(Wayra), 핀테크에 중점을 둔 최초의 합작 혁신 플랫폼인 프랑스의 르 스와브(Le Swave)를 포함한 VC와 액셀러레이터를 대만에 초청했다.
웨이라의 앤드레스 사보리도(Andres Saborido) 전무는 대만의 스타트업에게 유럽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투자를 유치하고 현지 파트너와 보다 긴밀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AIoT 기술을 통한 온라인 리소스 확보는 보다 많은 VC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파리앤코(Paris & Co)가 운영하는 핀테크 액셀러레이터 르 스와브의 이사 에드워드 플뤼(Edouard Plus)는 르 스와브의 ▲학교, 혁신 센터 및 연구팀 연결 ▲온라인 리소스로 시너지 창출 ▲스타트업을 위한 가장 포괄적인 정보 제공 ▲성공한 핀테크 스타트업 사례를 활용한 스타트업 환경 조성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 등을 공유했다. 두 발표자는 온라인 리소스의 결합으로 스타트업의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노벡스 2019 피치 콘테스트 수상 기업
우수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판단하여 사업 자금과 각종 지원을 약속하는 이노벡스 피칭 콘테스트는 대만의 메드플루이드(MedFluid)가 대상 격인 대만기술상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10만 달러에 상당하는 포상을 받게 된 메드플루이드는 의사가 전염성 질환에 걸린 환자에게 정확한 항생제 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세유체 칩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업체다.
6만 달러에 상당하는 ‘스타트업 테라스 어워드(Startup Terrace Awards)’는 ‘옴니 아이즈(Omni Eyes)’, ‘마인드&아이디어 플라이(Mind&Idea Fly)’, 메드플루이드(MedFluid), 퍼시티(PurCity)가 차지했으며 한국의 원소프트다임(Onesoftdigm)도 수상했다.
원소프트다임은 스마트폰 연동 휴대용 체지방측정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MTAM테크(MTAMTech)와 간진 테크놀로지(Ganzin technology)는 각각 타이와니아 캐피털(Taiwania Capital)과 퀄컴(Qualcomm)으로부터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상했다.
한편, 컴퓨텍스 2020은 내년 6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