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의 전국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업무가 전방위적으로 마비돼 시민들이 불편함을 넘어 테러 발생 등을 걱정하는 등 인터넷 마비가 사회적 셧다운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금융·방송·업무 등 전방위 마비, 시민들 테러 수준 불안
DDOS 등 거론, 인터넷 공공 필수 철저한 안전 관리 必
KT 인터넷의 전국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업무가 전방위적으로 마비돼 시민들이 불편함을 넘어 테러 발생 등을 걱정하는 등 인터넷 마비가 사회적 셧다운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0월25일 11시 경 KT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마비됐다. 이번 통신장애로 인해 KT 유선, 무선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 진 것은 물론 금융, 방송, 상업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 전체가 마비됐다.
금융에서는 계좌 이체, 주식 거래 등이 중단되며, 결제 서비스 업무 중단 주식 거래로 인한 손해 등이 발생했으며, 인터넷 방송 분야에서는 인터넷 송출이 중단되며 방송 불가 상황을 겪기도 했다.
또한 상업 분야에서는 카드 결제 및 제로 페이 등이 먹통이 되며, 현금 결제만 가능한 상황이 돼 버리기도 했다.
배달 앱 등도 불통 상황에 놓여, 점심시간 배달 기사 및 식당 등이 영업에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상황으로 인해 평소에 당연시 하던 인터넷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중단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사회를 마비시킬 수 있는 상황으로 우리 사회에 중요한 공공재란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모든 사회 자원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편리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가일수록 인터넷 통신망의 마비로 인한 사회적 혼란은 더욱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한 통신을 넘어 금융 및 방송, 심지어 더 나아가 군사 분야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에 시민들 중에는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테러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었으며, 인터넷 중단은 곧 사회적 통신의 셧다운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했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DDOS 공격 등 여러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결국 사고 원인은 설정 오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장애 발생 한 시간여만에 서비스가 복구됐지만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신종 DDOS 공격으로 청와대를 비롯해 국방부와 국내 주요 사이트 들이 접속 장애 피해를 본 적이 있다.
DDOS(Distribute Denial of Service attack)는 여러 대의 컴퓨터를 일제히 동작하게 해 특정 사이트를 공격하는 해킹 방식의 하나로 목표가 되는 사이트의 컴퓨터 시스템이 처리할 수 없는 엄청난 접속을 유발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에 DDOS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및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불문명한 이메일 삭제, P2P 프로그램 사용시 백신 검사 등 여러 가지 예방 대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이번 상황과 같이 인터넷 회사 자체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일반 인터넷 사용자의 예방 대응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에 인터넷 회사의 철저한 대응과 예방, 유지 관리가 더욱 크게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인터넷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인터넷이 우리 사회 필수재로 더욱 안전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