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25일 개최된 ETRI 컨퍼런스 2022에서 ‘저고도 소형드론 무선식별 및 정보관리 기술’이 소개됐다.
23일-24일까지 개최 ETRI 컨퍼런스서 신기술 소개
추적 어려운 드론 범죄 방지 및 통합 관리 기반 조성
드론 고유 정보(드론ID, 위치 정보 등)를 원격 식별하는 기술을 통해 드론 산업이 빠르게 발달하며 발생하는 역기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기술이 제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디지털 탈바꿈 – ICT로 꿈꾸는 미래세상’을 주제로 지난 24일(화), 25일(수) 삼성 코엑스 E홀에서 개최된 ETRI 컨퍼런스 2022에서 규정에 부합하는 드론 식별 기술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개발된 기술(통신미디어연구소)이 소개됐다.
‘저고도 소형드론 무선식별 및 정보관리 기술’에는 △고신뢰, 저지연 드론식별 표준기술 및 고속 이동형 저전력 드론식별 핵심기술 △원거리, 고밀도 드론식별 탑재모듈 및 지상용 식별기 기술 △드론식별 정보와 비행 정도 연동 기술 △드론식별 정보 및 비행 정보 통합적 관리 시스템 기술이 포함된다.
‘저고도 소형드론 무선식별 및 정보관리 기술’은 소형 드론을 이용한 몰카 등 사생활 침해, 안전·보안 등의 위협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통합 관리하기 위해 개발됐다.
해당 기술을 통해 식별 모듈을 탑재한 드론이 이상 범위 등 미허가 구역에 진입 시 해당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 상에서 드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식별 모듈을 탑재한 드론과 드론 식별 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은 지상용 식별기를 통해 연결되는데,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한다. 운용자 및 일반 사용자는 네트워크를 통해 드론 식별 정보 및 연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드론 식별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와 식별기, 드론
전시 담당자는 2023년부터 유럽 국가는 250g 이상 드론을 등록 및 식별 운용을 시행할 계획이며,우리나라도 현재 발의된 상태로, 단계적으로 3단계에 걸쳐 2025년까지 산업용에서부터 추후 개정을 진행해 나갈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2022년 9월부터 생산되는 드론에는 모듈을 내장해야 하며, 2022년 이전 생산 드론은 모듈을 따로 부착해야 한다. 법제화된 일부 특구에서는 모듈 사용이 필요 없다.
해당 기술은 역기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할 뿐만 아니라, 드론 안전 관리 및 주파수 정책에 활용되고, 탐지 식별 무력화 3단계로 구성된 안티드론 대응 체계 마련에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 열린 ‘무인이동체를 활용한 Last Mile 물품 배송의 현황과 미래’ 컨퍼런스에서 물류시장에서 배송업무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자율 배송 드론을 개발했다고 밝힌 만큼 드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하늘길의 정보 보안 및 안전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라 보여진다.
한편 ETRI 컨퍼런스 2022가 ‘디지털 탈바꿈 – ICT로 꿈꾸는 미래세상’을 주제로 지난 24일(화), 25일(수) 삼성 코엑스 E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기술 및 시장 예측, 연구 성과 개방 컨퍼런스를 통해 차세대 산업 동향을 제시했다. 전시회에서는 △AI로 꿈꾸는 Smart Living △빠르고 실감나는 초연결 시대 △깨끗하고 안전한 세상 △창의적 ICT로 만나는 미래 등 4가지 테마로 25개 기술을 선보였다. 오프라인 및 온라인 동시로 진행돼 컨퍼런스를 생중계로 시청 가능했고, 전시장을 구현한 메타버스 행사장도 눈길을 끌었다.
ETRI 김명준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산학연 대상으로 ETRI가 지향하는 글로벌 ICT 기술에 대한 가치와 비전, 다양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