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nmanned World Congress, UWC)” 부대행사로 진행된 “2022 도심항공교통 Tech Day”에서 MBC 기술정보사업파트 신홍기 차장이 “무인이동체를 위한 RTK 기술 동향과 도심항공교통 하늘길 발굴”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차장은 무인이동체를 활용한 상용 서비스 구축을 위해 RTK 기술이 적용돼야 하며, 이를 위한 UAM 통신 수단으로 지상파 방송망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GPS 첨단 시스템 ‘RTK’,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 적용 必
지상파 방송망, UAM 통신수단으로 활용 가치↑
무인 이동체를 활용한 상용 서비스 구축을 위해 'RTK(고정밀측위기술)'이 적용돼야 하며, 이를 위한 UAM 통신 수단으로 지상파 방송망 활용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시됐다.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nmanned World Congress, UWC)” 부대행사로 진행된 “2022 도심항공교통 Tech Day”에서 MBC 기술정보사업파트 신홍기 차장이 “무인이동체를 위한 RTK 기술 동향과 UAM 하늘길 발굴”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홍기 차장은 발표에서 방송기술과 RTK 동향과 무인 이동체에서 RTK가 필요한 이유, 이와 관련한 UAM 통신수단에 대해 다뤘다.
RTK(Real-Time Kinematic) 기술은 이동중 실시간 위치정보 cm 오차를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GPS 첨단 시스템이다.
GPS 신호에 오차를 주는 패턴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관측을 통해 얻어진 정보를 오차 정보(보정 정보)라고 한다. 이를 지상국에서 만들어 RTK 수신기로 보내주면 (인접한 거리에 있는 경우) 해당 단말에서 오차를 상쇄시켜 정밀도를 올려주는 원리로 작용한다.
RTK는 GPS 위치 측정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지만 높은 이해도와 복잡성을 요구한다. 최근 RTK 보정 정보 상용 서비스 시장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지상파 방송사 및 이통사의 협력과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 RTK 적용 사례로 세종 도미노피자, 현대차가 인수한 포티투닷을 비롯해 스마트 농업 및 스마트 해양, 운전 면허 채점 시스템,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다. 포티투닷은 현재 상암 지역 호출형 택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MBC가 추진하고 있는 RTK 사업은 방송 주파수를 활용해 스마트 농업, 스마트 건설 등 산업 분야 등에서 편리하게 고정밀위치정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자율주행차, 드론, IoT 등 첨단기술에 적용될 수 있다.
발표에서 신 차장은 위성항법 기반 RTK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이후 다양한 첨단산업에서 높은 활용성과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결국 GPS의 오차 문제 때문에 무인 이동체에 RTK 기술 적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상파 방송망은 저고도 및 중고도 상공에서 RTK 보정 정보 및 각종 주요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주요 매체”며, “중고도(300~600m) 상공에서 비행해야 하는 UAM을 위한 통신수단으로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신 차장은 “UAM은 이동통신 기반 시스템 설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맞지만, 이는 주로 지상에 있는 핸드폰 이용자들을 위해서 구축된 인프라이며, 고도가 높은 곳 즉 UAM이 운행될 300m에서 600m 사이의 상공에서는 방송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의 후반부에서 신 차장은 북미 시장에서는 한국보다 지상파 방송망의 활용가치가 높아, 이러한 특성을 통해 ATSC 3.0 기반 RTK 보정정보 서비스 구축 솔루션을 해외 수출의 기회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북미 진출의 강점을 경제적 및 상용화 측면에서 제시하며, “보정 정보의 데이터 특성은 방송용으로도 적합하며, 우리나라와 미국의 방송 기술 표준은 동일하다. 미국은 이동통신은 전국의 70% 정도밖에 커버를 못하지만, 이동통신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 방통망을 이제 활용하면 95%까지를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