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이하 ITU-T)의 ‘SG(Study Group) 11’에서 자사가 제안한 ‘안정적인 UAM 서비스 환경을 위한 UAM 서비스 연동구조와 방식’이 표준 과제로 승인됐다.
▲이종민 SKT 미래 R&D 담당(우측 두번째)이 SKT 연구원들과 UAM 연동 기술 표준화를 위한 내부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기체-운항-버티포트 연동 구조·방식 제시
“향후 UAM 시스템 간 수월한 연동 기대”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 연동 기술 표준화 안이 글로벌 표준 과제로 승인되며 UAM 서비스의 글로벌 표준 선점에 다가선다.
SK텔레콤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이하 ITU-T)의 ‘SG(Study Group) 11’에서 자사가 제안한 ‘안정적인 UAM 서비스 환경을 위한 UAM 서비스 연동구조와 방식’이 표준 과제로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SKT는 회원사들과 함께 UAM 각 계층 간 연동 구조, 연동을 위한 데이터 종류 등의 세부 표준을 개발하게 되며, 이후 세부 표준안에 대해 예비 승인과 최종 채택 과정을 거치면 정식으로 글로벌 표준이 된다.
ITU-T는 국제연합(UN) 산하 정보통신기술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표준에 대한 연구 및 표준화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ITU-T ‘SG 11’은 다양한 ICT 분야의 연동구조와 방식 등을 다루는 연구부문이다.
SKT는 UAM 기체의 △비행 특성 △통신망 체계 △UAM 전용 하늘길 ‘회랑(Corridor)’ △전용 이착륙장 ‘버티포트(Vertiport)’ 등 UAM만의 독특한 운항 체계를 고려해 UAM 서비스 연동 구조와 방식을 SG 11에 제안했다.
특히 UAM 서비스 연동 구조를 △서비스 계층 (운항·관제 시스템) △네트워크 계층 (지상망, 상공망, 버티포트) △기체와 선단 계층 (기체, 회랑)의 3개 계층으로 분류하고, 각 계층 간 연동 구조와 데이터 통신 등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UAM 네트워크의 보안성에 대한 실제 서비스 기술이 ITU-T 표준 과제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T는 AI, 자율주행, 통신 등 다양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UAM 산업에서 자사의 ICT 역량이 두각을 드러냈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향후 SKT의 표준화안이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되면 UAM 서비스의 글로벌 표준 선점이 기대되며, UAM 산업 측면에서는 서로 다른 제조사, 개발사에서 개발한 UAM 시스템 간 연동이 수월해지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종민 SKT 미래 R&D 담당은 “이번 표준 과제 승인의 의미는 공신력 있는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가 UAM 관련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한 것은 물론, UAM 분야에서의 SKT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SKT의 UAM 표준화를 통해 국내외 UAM 산업 발전과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T는 지난 5월부터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 함께 UAM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