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테스트가 낸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 속도 순위는 22년 8월 19위(210.72Mbps) -> 22년 11월 34위(171.12Mbps)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혀진 바 있다. 과기부는 우클라가 인터넷 속도 및 순위 외에 각국의 측정서버 개수 및 성능, 국가별 전체 측정건수, 측정속도 분포 등 구체적인 측정조건·방식·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국가별 객관적 비교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스피드테스트 상위권 국가의 인터넷 가입 현황(OECD, ’21.12월 기준)=과기부 자료
과기부 스피드테스트 결과에 한계점 제기
이통 3사, 홈페이지 인터넷 속도 측정 제공
우리나라 인터넷 속도 측정 결과가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는 여론에 맞서 과기부가 해당 측정 방식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과기부는 인터넷 접속 성능 분석 웹 서비스 ‘스피드테스트’를 운영 중인 우클라(Ookla)의 인터넷 측정 방식이 객관적이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4일 설명했다.
스피스테스트가 낸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 속도 순위는 22년 8월 19위(210.72Mbps) -> 22년 11월 34위(171.12Mbps)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혀진 바 있다.
과기부는 우클라가 인터넷 속도 및 순위 외에 각국의 측정서버 개수 및 성능, 국가별 전체 측정건수, 측정속도 분포 등 구체적인 측정조건·방식·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국가별 객관적 비교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에 반박하며 22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22.12.29), 22년 500Mbps급, 1Gbps급 인터넷 속도는 전년 대비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500M급(85만건)은 21년 470.08Mbps -> 22년 493.34Mbps로, 1G급(254만건)은 21년 962.62Mbps -> 22년 980.86Mbps로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값을 제시했다.
과기부는 반박과 함께 OECD 통계(21.12월)에서 우리나라 거주자 100명당 40명은 100Mbps급 이상 인터넷 가입자며, 전체 유선인터넷 회선 수 대비 광케이블 기반 회선 수 비중이 86.61%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을 제시했다. 일본(83.34%), 스페인(78.95%)가 그 뒤를 이었다.
■ 인터넷 속도 측정, 이통3사 어떻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터넷 속도 측정
우클라의 ‘스피드테스트’는 접속 데이터 속도와 지연 등 인터넷 접속 성능을 동시에 분석한다. 이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서버들 중 한 곳에 대해 인터넷 접속의 데이터 속도와 지연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각 테스트는 다운로드의 데이터 속도, 업로드 데이터 속도를 측정하고, 테스트는 사용자의 웹 브라우저나 앱 내에서 수행된다.
우리나라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도 홈페이지에서 초고속 인터넷 속도 테스트, 서비스별 인터넷 품질 기상도를 제공한다.
측정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사이트에 다시 들어가면 첫 화면에서 통신사(SKT, KT, LG U+ 등)와 상품 및 지역 선택을 한다. 바로 측정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한국진흥원 사이트에서는 측정 통계라는 탭을 활용해 전국의 유선인터넷 평균 속도와 상태를 기상도 형태로 알 수 있다. 서비스 받는 인터넷 속도와 실제 품질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이통 3사는 각 초고속 인터넷 상품별 최저보장속도를 제공한다. 작년 KT의 인터넷 실제 사용 속도가 차이가 있다는 한 유투버의 제보에 따라 이통 3사의 인터넷 서비스 품질 측정법은 많이 알려진 바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통신 3사 각 사이트에서 해당 고객이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 볼 수 있다. 각 사이트의 고객지원 창에서 인터넷 속도 측정을 통해 품질보증(SLA)테스트를 진행하고, 최저 속도 미달 시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SLA(Service Level Agreement)란 서비스 제공자와 가입자 간의 계약으로 사업자가 가입자에게 사전에 정의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는 상호 협약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KT 고객지원 탭의 ‘품질보증테스트’ 항목을 클릭해서 총 5회 중 3회 이상 보증 기준에 미달 시 품질보증 이의 신청이 가능하다. SLA테스트는 1회에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KT 인터넷 상품별 최저보장속도는 △Lite : 2Mbps (FTTH : 25Mbps) △인터넷 슬림 : 2Mbps (FTTH/Ntopia : 50Mbps) △인터넷 슬림플러스 : 100Mbps △인터넷 베이직 : 250Mbps △인터넷 에센스 : 500Mbps △인터넷 프리미엄 : 1.25Gbps △인터넷 프리미엄플러스 : 2.5Gbps △인터넷 슈퍼프리미엄 : 5Gbps다.
▲SKT 인터넷 SLA 품질측정 사이트
SKT브로드밴드에서는 마이스피드 테스트를 통해 인터넷 SLA 품질 측정이 가능하다. 30분간 5회 이상 측정하여 측정치의 60% 이상이 최저속도(다운로드속도) 미달시 당일 이용요금 감면된다.
최저 다운로드 보상속도는 △광랜 : 50Mbps △스피드 : 5Mbps △band Giga 라이트 : 250Mbps, band Giga/Giga 프리미엄 : 500Mbps △10기가프리미엄 : 5Gbps(5000Mbps) △5기가 프리미엄 : 2.5Gblps(2500Mbps) △2.5기가프리미엄 : 1.25Gbps다.
LG유플러스는 고객지원 인터넷 속도 측정하기를 통해 회원만 진행할 수 있다. 만약 SLA 테스트 5회에서 성공보다 실패 항목이 많을 경우,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초고속 인터넷 최저보장속도는 △광랜(100M 요금제) : 50Mbps △기가 슬림 인터넷(500M 요금제) : 250Mbps △기가인터넷(1G 요금제) : 500Mbps로 나와있다.
소비자는 위의 방법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SLA 테스트를 시행 후 속도 미달 시 이의 신청 가능하며, 속도 저하 요인을 삭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WAN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정확하고, 와이파이일 경우 2.4G가 아닌 5G가 붙은 네트워크를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