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노스이스턴 대학(Northeastern University)과 MOU를 체결하고, 오픈랜 연구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왼쪽)김일규 ETRI 본부장과 NEU 토마소 멜로디아 교수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OU 체결, 오픈랜 상용화 연구 본격화
국내 연구진이 오픈랜(Open RAN) 기술 분야 최고 연구기관과 연구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이로써 오픈랜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오픈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6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노스이스턴 대학(Northeastern University)과 연구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스이스턴 대학과 연구협력은 노스이스턴 대학 산하 무선사물인터넷연구소(WIoT)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WIoT연구소는 오픈랜 및 5G/6G 이동통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노스이스턴 대학은 세계 최대규모의 개방형 무선 시험 시스템인 콜로세움(Colosseum)과 상용 규모의 5G/6G 시험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에서 공인받은 오픈랜 시험 센터(Open6G OTIC)를 설립함으로써 오픈랜 시험 및 6G 이동통신 기술 연구의 허브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WIoT연구소는 미국 정부 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AT&T, T-mobile, 퀄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도전적인 5G, 6G 이동통신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ETRI 입체통신연구소도 6G 이동통신 분야의 한-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ETRI에서 2023년부터 시작된 오픈랜 지능화 제어 연구 과제의 목표인 오픈랜 국제 표준화 및 글로벌 플러그페스트(PlugFest) 참여에 필수적인 국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케 되었다.
ETRI 이동통신연구본부는 ITU의 IMT-2030 비전 정립에 핵심을 담당했고 6G 선도 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적 기술 이슈로 떠오른 오픈랜 상용화 연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TRI 백용순 입체통신연구소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미국의 선도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연구협력을 이룰 기회를 만들었다. 향후 지속적인 오픈랜, 6G 원천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를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픈랜 분야 세계적 석학이자 WIoT연구소의 이사인 토마소 멜로디아(Tommaso Melodia) 교수도 “오픈랜 분야에서 ETRI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향후 양국 공동연구진의 결과물이 6G 이동통신 선도에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원은 양 기관의 파트너십 내용을 구체화하고 인적 네트워크 확보, 연구원 교류를 통한 기술 교류, 공동 과제 수주를 위한 초안 작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으로 진행된 ‘5G 오픈랜의 QoE 성능향상을 위한 지능형 제어 기술 국제공동연구’(2022년) 과제와 ‘오픈랜 지능화를 위한 무선지능화 제어기술개발’(2023년) 과제의 일환으로 LGU+, 유캐스트, 두두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