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과 2040년 데이터 트래픽 비교(자료 : 비쓰비시종합연구소)
2027년까지 5G 보급률 80% 목표, 현재 30∼40% 수준
생성형 AI 등 미래 데이터 수요 ↑, 2040년 348배 증가
일본이 생성형 AI 등 미래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며, 5G 인프라 정비에 본격 나섰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27일 일본 총무성이 NTT도코모 등 대기업 4사에 새로운 통신망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2027년까지 5G 주파수인 ‘서브6(3.7GHz 대역)’의 도심부 보급률을 80%까지 높일 계획으로 현재 보급률은 30∼40%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월평균 데이터 유통량은 최근 10년간 약 13배 증가했는데, 향후 인공지능(AI) 보급 등으로 통신량이 급증하면 현재 이동통신망으로 이런 데이터 사용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미쓰비시종합연구소는 생성형 AI 등 신기술의 보급으로 데이터 유통량이 2040년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20년보다 348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0년부터 개시된 5G 사용 서비스 대부분이 기존 LTE 대역을 5G로 재사용한 로우미드밴드에 불과하고, 서브6 기지국 수는 총 3만531개로 인프라 정비율이 31.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GHz 이상의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는 현재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형 이벤트나 스타디움 등에서만 한정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정으로 일본에서는 5G 보급률 수치와 실제 일본인이 실감하는 고속 통신 사이에 괴리가 있는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올해 2월부터 5G 보급을 위한 인프라 정비 추진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매달 개최해 민관 합동으로 서브6 주파수 대역의 새로운 인프라 정비 목표를 도출했다.
총무성의 목표는 구속력은 없지만, 총무성은 통신사 전파를 할당하는 정부 부처로 통신 4사는 총무성의 정비 목표를 기준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NTT 도코모는 ‘순속 5G’와 ‘4G 주파수를 이용한 5G’를 구분해 5G 지역을 확대하고, 데이터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점으로 지역 특성에 맞춰 기지국 정비를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KDDI는 2024년 6월 말까지 수도권 5G 대응 범위를 2배로 확대하고, 소프트뱅크와의 5G 기지국 공동 구축 협업을 전국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AI에 의한 프로세스 자동화로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설비와 수요가 일치하는 적절한 수준의 네트워크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라쿠텐 모바일은 2024년 내 수도권(관동지역) 5G 대응 범위를 최대 1.6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일본 ICT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14조9,300억엔으로 예측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전환(DX)에 대한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2025년 개최되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는 초고속 밀리미터파 기지국의 설치를 검토 중이다. 2030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는 5G 차세대 통신규격(Beyond 5G) 관련 대규모 체험형 전시도 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