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이 5년 후 전 세계 5G 서비스 가입 건수가 56건으로 전체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전 세계에서 6억 건의 5G 신규 가입 수를 기록할 예정이다. 에릭슨은 “이미 올 1분기 1.6억 건의 신규 가입 건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사진=에릭슨 제공
전 세계적 5G 가입 건수 증가 추세
올해 6억건 신규 가입자 수 확보 전망
2024년 스마트폰 시장 전망 ‘초록불’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이 5년 후 전 세계 5G 서비스 가입 건수가 56건으로 전체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신규 가입 수는 2024년 한 해 동안만 전 세계에서 6억 건을 기록할 예정이다. 에릭슨은 “이미 올 1분기 1.6억 건의 신규 가입 건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에릭슨은 18일 5G와 고정형 무선 인터넷(FWA, 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 모바일 가입 건과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를 담은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간했다. 에릭슨엘지는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에릭슨은 특히 동북아 지역을 5G 서비스 노다지로 봤다. 한국, 일본, 중국에서 전체 5G 서비스 가입 수 비율이 41%에서 2029년 약 8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자간담회의 발표를 맡은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에서는 2023년에도 5G 가입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이 지역 통신사는 5G 서비스의 실내 품질을 개선하고 커버리지와 용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에 힘입어 앞으로도 5G 생태계는 확장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대역 5G 사용자의 더 높은 속도에 대한 높은 만족도 결과를 제시했다. 중대역 5G, 저대역 5G, 4G(LTE) 서비스 성능 비교에서, 상용 네트워크에서의 중대역 5G 서비스 사용자 97%가 1.5초 미만의 도달 시간을 기록했다. 반면, 저대역 5G 서비스 사용자는 67%, 4G(LTE) 서비스 사용자는 38%가 빠른 속도를 경험했다.
에릭슨은 2024년 4월 기준 전 세계 310개의 통신사 중 241개의 통신사가 FWA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5G FWA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53%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보고서에서 “5G FWA 서비스는 △빠른 속도 △데이터 처리 기능 △저지연성을 특징으로 통신사가 속도 기반 FWA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다”며, “FWA는 향상된 모바일 광대역(이하 eMBB, Enhanced Mobile Broadband) 서비스에 이어 가장 널리 적용된 5G 활용 사례이며,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에릭슨 제공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29년 말까지 연평균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5G 트래픽 비중은 75%에 달한다. 에릭슨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이동통신 세대교체, 데이터 집약 서비스의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이날 에릭슨은 스마트폰 시장은 2024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며 3년 가까이 감소했던 성장세가 회복됐다. 에릭슨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적용돼 생성형 AI 기능을 갖춘 칩셋으로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는 소비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5G SA(단독모드)로의 전환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많은 기기에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지원되고 있으며, RedCap 지원 모뎀 공급업체가 5곳 이상이다.
프레드릭 제이들링(Fredrik Jejdling)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eMBB와 FWA 서비스를 필두로 한 5G 활용 사례와 5G 서비스 가입 건수는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5G 단독모드(SA) 상용화는 5G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위한 필수 단계이며, 이는 통신 업계가 서비스 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