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6G 환경에서 원격회의, 협연, 수술 등이 가능한 초저지연 네트워크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6G 시대의 초실감 메타버스 세상이 열릴 전망이다.
▲ETRI 방승찬 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ETRI 본원 실험실에서 부산 부경대 발표자와 3D 실감형 볼류메트릭 라이브 원격 컨퍼런스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대전-부산 458㎞ 테스트베드 네트워크 현장 검증 성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6G 환경에서 원격회의, 협연, 수술 등이 가능한 초저지연 네트워크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6G 시대의 초실감 메타버스 세상이 열릴 전망이다.
ETRI 연구진은 초실감, 고정밀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종단 간 성능 맞춤형 단말 네트워크 스택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로 지연 없는 원격회의 시연에 성공하여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의 네트워크 서비스 전송 구조는 대역폭과 지연 등 응용서비스가 요구하는 복합적인 네트워크 성능을 정밀하게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ETRI는 이를 극복하여 6G 시대를 앞당겼다.
연구진이 개발한 네트워크 스택 기술은 응용과 네트워크가 협업해 플로우당 100Gbps의 대역폭 성능과 10만분의 1초 수준의 고정밀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새로운 전송계층 구조로, 6G 단말 네트워크의 핵심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 연구시험망(KOREN)에 연동해 대전-부산 간 458km 테스트베드 네트워크에서 현장 검증에 성공했다. 이로써 3D 실감형 볼류메트릭(Volumetric) 라이브 원격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6G 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케이티, SK텔레콤㈜, ㈜엘지유플러스, 코위버㈜, ㈜우리넷 등이 공동연구로 참여했다.
ETRI는 기술 상용화를 위해 지난 8월 ㈜케이벨에 초저지연 전송 프로토콜 기술을 이전하고, 상용시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장비업체 및 메타버스 솔루션 업체와의 기술이전을 통해 6G 초실감, 고정밀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본 성과로 국제 및 국내 특허 17건, SCIE 논문 2편, 우수학술대회 논문 1편, 국제표준 1건을 채택했다. 특히, 지난 10월 17일 한국통신학회가 주최한 15차 ICT융합 국제컨퍼런스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ETRI의 성능 맞춤형 프로그래머블 단말 네트워크 스택은 2028년 이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에서 다양한 초실감, 고정밀 서비스 품질을 만족시키며, 인터넷의 TCP-IP를 대체할 새로운 단말 네트워킹기술로 기대된다.
ETRI 정태식 패킷네트워크연구실장은 “6G 초정밀 네트워크를 위한 초저지연·초정밀 패킷전달 기술과 6G 종단 간 초실감, 고정밀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성능 맞춤형 단말 프로토콜 스택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6G 초정밀 서비스 개발과 융합 산업의 동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